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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김영석, 건강 플랫폼으로 도약 선언 [디지털 보험사 수익화 전략 ①]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2-05 00:00 최종수정 : 2024-02-05 07:19

앱 리뉴얼 이후 MAU 월평균 71% 상승
건강증진형 상품 기반 마련 채널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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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김영석, 건강 플랫폼으로 도약 선언 [디지털 보험사 수익화 전략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 출범 5년, 1호 디지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10년이 지났다. 디지털화를 혁신점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수익성은 미미하다. 디지털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장기보험 판매를 늘려야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보험사들은 이를 위해 캐롯,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EZ손해보험 등은 수익 발굴을 위한 디지털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각 디지털 보험사 디지털화와 상품 개발 노력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최초 디지털 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제2도약을 꾀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고객 보장 분석 진단 서비스, 건강관리플랫폼 라플365플래닛을 두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진단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DIY 형태의 ‘내게 맞춘 건강보험’을 출시하고 개개인의 최적화된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등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특성과 장점을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장기보험과 관련해 꾸준히 고객과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플365플래닛 강화…건강증진형 상품 모색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작년 건강관리 플랫폼 '라플365플래닛'을 출시하고 건강 데이터에 힘을 주고 있다.

라플365플래닛에서는 회원 걸음걸이와 연동,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직 걸음걸이로만 회원당 연간 최대 4만8000 포인트를 제공한다. 미션 수행으로 얻은 포인트를 보험가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자사 상품 뿐 아니라 다른 보험 보험료 납부도 가능하다. 교보문고 전자도서 이용 또는 교보문고 포인트로 전환가능하는 등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서비스 리뉴얼 오픈부터 스타벅스, 신세계상품권, 교촌치킨 등 다양한 제휴처의 상품을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회원의 포인트 사용 편의를 높이고 꾸준한 건강관리의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플랫폼에서 가입 가능한 상품도 출시했다. 작년 12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라플 365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불규칙한 생활·스트레스·식습관 장애·무리한 신체활동 등으로 현대인이 쉽게 앓을 수 있는 대상포진·갑상선 기능저하·통풍 등 현대인 생활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혜택 강화로 사용자 증가 성과도 얻었다. 8월 리뉴얼 오픈한 이후 ‘라플 365 플래닛’을 방문한 이용자 수(MAU)는 2023년 12월까지 매달 평균 약 71%씩 증가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라플365플래닛에 힘주는건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건강증진형 상품은 건강을 위해 노력하거나 건강한 보험 희망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일찍부터 건강증진형 상품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6년에는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에 적용된 '보험건강나이 서비스'의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취득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 건강체, 비흡연체, 표준체로 등급을 세분화해 최대 41%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석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라플 365 플래닛’ 를 통해 회원의 건강지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할인되는 건강증진형 상품 등을 개발해 고객에게 색다른 보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 판매 활성화 위한 채널 발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다른 디지털 보험사와 달리 이미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이 확보되어 있다. 어린이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4월에는 원하는 보장만 골라담는 '개인맞춤형 건강보험'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 개발하고 있다. 상품 자체는 고객 혜택이 높고 비용이 적어 경쟁력도 확보도 있지만 판매는 여전한 상황이다.

상품 판매가 부진한건 금융소비자보호법 영향이 컸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내 보험 관리'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제휴 서비스를 통해 신계약이 유입되어왔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내 보험 관리'를 통한 가입이 금지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금소법 이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카카오페이 외에 판매채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22년 1월 비씨카드와 보험 가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인 ‘내 보험 점검하기’를 열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에서는 1사 1 라이선스 완화가 디지털보험사에도 적용된다면 다양한 채널 확대로 판매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그 어떤 기업보다 CM 채널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 개발, 운영 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고 조직 구성 및 문화 또한 전사가 디지털 보험에 맞춰져 있어 강점이 있다"라며 "기존 대면 위주의 생명보험사와 같이 당사 또한 1사 1라이선스 완화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명보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초 디지털 보험사로 출범해 지난 10년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생보사 디지털화에서는 성과를 보여왔다.

금융업계 최초로 로그인시 간편 인증을 도입하고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앱 지문인증 서비스 도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보장 분석 서비스인 '바른보장서비스'는 흩어져 있는 보험 가입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보장 영역별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해 과부족 보장에 대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2018년에 처음 출시됐다. 이용건수는 현재 448만건으로 500만건에 달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건강관리 플랫폼 ‘라플 365 플래닛’과 연계한 다양한 건강증진형 상품 및 다양한 현대인의 생활 트렌드에 맞춘 보험 출시하겠다"라며 "건강 관리 플랫폼인 ‘라플 365 플래닛’ 서비스 고도화, 개인화된 DIY 보험 판매 강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명실 상부 국내 대표 디지털 생명보험사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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