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H 주축’ 3기신도시, 착공 앞두고 바닥친 신뢰도에 민심 부글부글 [위기의 LH ③-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9 09:26

바닥에 떨어진 공공사업 신뢰도, 비판 수위 높이는 경실련·공전협 등 시민단체
LH 투기 사태로 피해 입은 광명시흥지구 주민들도 '분통'

지난달 31일 감사원 앞에서 열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LH 전관특혜 실태 조사 촉구 기자회견 / 사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난달 31일 감사원 앞에서 열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LH 전관특혜 실태 조사 촉구 기자회견 / 사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미지 확대보기
[전국 공공주택의 보강철근 누락 등 대대적인 부실사태가 또 한 번 LH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지난 2021년 3기신도시 사전투기 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에 국민들은 물론 정부의 비판까지 한몸에 받고 있다. LH가 그간 드러냈던 문제점과 해결 시도, 향후 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임인 문재인정부 시기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의 핵심사업으로 분류되던 3기신도시 사업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LH는 하반기 중 3기 신도시 6개 공구(고양창릉·남양주왕숙․남양주왕숙2․부천대장․인천계양 2공구, 하남교산 3공구)에서 총 6000여억 원 규모의 조성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고했다.

일부 직원들의 사전투기 사태가 불거지며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인천계양과 고양창릉 등 3기신도시 조성은 정부 차원의 주택공급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전반에서 주축을 맡고 있는 LH는 3기신도시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전관예우·이권카르텔 논란 속에서 3기신도시 사업의 신뢰성마저 담보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기본적인 토지보상 단계에서부터 잡음이 빚어졌던 것에 이어, 각종 시민단체들이 LH에 대한 비판수위를 연일 올리면서 사업의 추진동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후발 3기신도시에 해당하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여전히 토지보상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흥지구는 지난 2021년 LH 직원들의 사전투기 사태가 불거졌던 지역으로, LH의 도덕적 해이가 신도시 조성을 기다리던 지역 주민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승모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광명시 도의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선행 3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발표 2년 만에 토지보상이 이루어 진데 비해 2021년 2월 지구로 발표된 광명시흥지구는 LH측이 2025년 12월에나 토지보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선행지구에 비해 3년이나 늦어져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8일 열린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의 LH 이권카르텔 비판 기자회견 / 사진제공=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

8일 열린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의 LH 이권카르텔 비판 기자회견 / 사진제공=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또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실련은 국토교통부가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15개 단지의 명단을 공개한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공사가 LH 전관 특혜와 연관됐다는 이른바 'LH 카르텔' 의혹을 직접 제기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LH는 개발사업에서 손을 떼고 기존 공공주택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난 몇 년간 LH 영업이익이 매년 5조원인데, 건설물량을 늘리고 팔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 이익을 내고 성과급을 채우고 정부에 또 다른 토건 사업을 정책건의하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일찍부터 LH가 ‘토지강제수용’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이하 공전협)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8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순살아파트’ 발주에 대한 공전협 입장문을 발표했다.

공전협은 이날 ①‘LH 순살아파트 발주’는 뿌리 깊은 전관예우 관행에 젖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전 국민 상대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②강제수용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LH공사의 해체를 주장하였으며, ③강제수용토지주들의 정당 보상을 저해하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 운영상의 당면한 문제점 개선을 촉구했다.

임채관 공전협 의장은 이날 입장문 발표에 즈음, “LH가 2021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시흥광명지구에 집단으로 ‘땅 투기’를 하여 전 국민적 공분을 산 것이 엊그제 일 같은 데, 이제는 철근 빼먹는 도적 떼들과 담합을 하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LH 공사가 양도를 원치 않는 토지주들로부터 공익사업이라는 미명으로 삶의 터전인 집과 농토를 강탈하여 이 같은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SRT…철도통합 '반쪽 완성' 남은 과제는? 13년간 분리 운영됐던 KTX와 SRT가 오는 9월 하나의 체계로 통합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레일의 SR 영업 양수와 정부 보유 SR 지분 취득을 승인하면서 SRT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고속철도는 'KTX' 체계로 재편된다. 다만 조직과 운임 체계는 통합되지만 임금체계와 조직문화 등 핵심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운영 통합만 서두른 반쪽짜리 합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SR의 고속철도 영업을 양수하고 정부가 보유한 SR 지분 58.9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는 KTX 단일 브랜드로 운영된다.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2 시평 '2조 클럽' 뚫은 동부건설…곳곳서 '연타석 수주' 7월에만 8000억대 '잭팟'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 2조원대를 회복하며 25위에 올랐다. 동시에 7월에만 8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공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공공 토목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 건축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건설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시공능력평가액 2조2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25위를 차지했다. 평가액은 지난해 1조7514억원에서 2701억원(15.4%) 증가하며 1년 만에 다시 ' 3 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익 9억…전년比 91.3%↓ “일회성 요인 영향”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 매출 회복의 신호를 보였지만 수익성 개선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IT·모바일과 서비스 사업 확대를 앞세워 고객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하반기 구매 주기가 짧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를 대형가전 구매로 연결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총매출액은 7339억 원, 순매출액은 5911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반영된 부가가치세 환급(66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매출액은 0.6% 소폭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