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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號 KB금융, 순익 3조 육박 ‘역대 최대’…이자이익 늘며 실적 견인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5 16:00

전년比 12.2%↑…2분기 순이익 1조4991억
상반기 이자이익 5.7조…NIM 0.06%p 상승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3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2조99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완만한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로 이자이익 증가가 이어졌고 비은행 이익이 견조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9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확대 지속, 수수료 이익 증가, 전사적 비용 관리 등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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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실적을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7590억원으로 그룹 NIM 확대와 2분기 여신성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97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늘었다. NIM은 자산 리프라이싱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 기준 그룹 NIM(2.10%)은 은행 NIM 확대 및 카드 채권, 할부금융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NIM(1.85%) 역시 완만한 자산 리프라이싱 사이클 및 운용자산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0.0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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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기업공개(IPO) 주관으로 IB 수수료가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514억원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을 바탕으로 한 IB 부문 성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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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8585억원을 기록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성장과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KB증권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7.1% 늘어난 24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확대되고 WM 금융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가운데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8억원 감소한 1929억원에 그쳤다.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서도 금융자산 및 카드할부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을 확대했으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각각 5252억원, 2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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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그룹 일반관리비는 3조1592억원으로 KB라이프생명 통합 관련 비용 지출과 디지털라이제이션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5929억원으로 광고선전비 증가와 제세공과금 납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상반기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견조한 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효율성 제고 노력의 결실로 전년 연간 CIR 대비 13.7%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원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9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로 1년 전보다 0.36%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은 “이는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경기 충격 부담 완화 및 이익 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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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지난 6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06조3000억원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3월 말 대비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그룹 관리자산(AUM)은 485조9000억원으로 증권의 투자자 예수증권과 부동산신탁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 늘었다.

6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포인트 올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0.5%로 전분기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8%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 확산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는 NIM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고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 성장,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이고 견조한 이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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