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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장사 비판에도…5대 은행 예대금리차 또 벌어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20 19:56

가계 예대금리차 국민·농협·우리은행 순
기업대출 포함 예대금리차 하나은행 1위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
은행 이자장사 비판에도…5대 은행 예대금리차 또 벌어졌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 금리 산정 체계 개선에 나선 가운데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는 2개월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대금리차는 하나은행이 1위였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제외한 KB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48%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이어 NH농협은행(1.46%포인트), 우리은행(1.46%포인트), 하나은행(1.32%포인트), 신한은행(1.06%포인트)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말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해 특히 전세대출금리의 경우 전월보다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신용대출과 단기성 예금의 비중이 커지면서 예대금리차 축소 효과가 줄었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최저 수준이고, 2월 말과 3월 중순 이뤄진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하는 3월 예대금리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1.51→1.48%포인트)를 제외하고 전월에 비해 모두 확대됐다.

▲농협은행 1.44→1.46%포인트 ▲우리은행 1.07→1.46%포인트 ▲하나은행 1.03→1.32%포인트 ▲신한은행 0.84→1.06%포인트로 각각 상승했다.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36%포인트로 1월 대비 0.1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 0.73%포인트에서 1월 1.18%포인트로 뛴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4.90%포인트)였고 케이뱅크(2.04%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북은행(6.48%포인트)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하나은행이 1.91%포인트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1.81%포인트), 우리은행(1.81%포인트), 국민은행(1.76%포인트), 신한은행(1.40%포인트) 순이었다.

정부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며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예대금리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이는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5.03~5.46%로 전월(5.12~5.57%)에 비해 상·하단이 각각 0.09%포인트씩 하락했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대출 금리는 4.69~5.01%로 전월( 4.81~5.23%)과 비교해 상단이 0.22%포인트, 하단이 0.12% 떨어졌다.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의 경우 1월 3.43~3.98%에서 2월 3.31~3.63%로 상·하단이 각각 0.35%포인트, 0.12%포인트 내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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