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가운데)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홈플러스는 지난 16일 이 사장이 충북 음성군∙충북 충주시∙경북 상주시 소재 협력사를 찾아 신선식품 납품 공정∙수급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 첫 출근 당시에도 취임식 대신 점포를 방문해 현장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등 ‘현장’을 강조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 시에도 항상 해당 점포를 직접 방문해 꼼꼼히 살피고 직원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있다.
이처럼 항상 ‘고객’과 ‘현장’을 우선하는 경영 방침을 바탕으로 올라인(All-Line, on-line과 off-line을 더한 합성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이를 위해 이 사장이 찾은 산지 중 새봄네트윅스(경북 상주시)의 스마트팜 온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춰 원격∙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우수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기후∙병충해 등으로부터 비교적 관리가 용이해 수급의 영향이 적어,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스마트팜은 신선식품 품질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사장이 스마트팜을 방문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살핀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내 ‘도시형 스마트팜’을 도입, 샐러드 채소를 재배∙판매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오른쪽)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홈플러스는 올해 초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내부 검품 기준 상향(상품화 기준 세분화/산지 원물 점검)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선도 저하 예방) ▲산지 다변화로 정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품질 및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신선 A/S 제도’를 선보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빅데이터와 채널별 고객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검품 기준을 높이고, 산지 다변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작황 부진과 물가 급등에도 대비했다.
또한 산지 관리 전사 가이드라인 수립과 상품 안전 문제 대응을 담당하는 ‘상품안전센터’, 점포별 ‘신선지킴이’ 등을 운영해 산지에서 고객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품질혁신에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오른쪽)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이 사장이 방문한 협력사 중 (주)건화(충북 음성군)는 홈플러스 창립부터 현재까지 26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송기철 (주)건화 대표는 “홈플러스의 높은 품질 기준을 통해 더 좋은 상품을 생산해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 마케팅 등을 홈플러스가 책임져주고 있어 오직 상품 품질 향상에만 집중해 홈플러스∙협력사∙고객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홈플러스는 우수한 품질의 신선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산지∙협력사와 상생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직영 농장 인증제인 ‘신선농장’을 지정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직접 관리함으로써 고품질의 상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은 올해 2월 초 기준, 참외∙수박∙밀감∙복숭아∙포도∙사과∙딸기∙토마토 등 대표 과일 품목에 대해 약 700개의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오른쪽)이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윅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 새봄네트윅스 대표이사(왼쪽)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소비의 핵심 채널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안전성이 뒤처지는 상황에서 2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강자 입지를 보다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세상에 모든 맛이 다 있다’ 콘셉트의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지속 선보이는 등 2023년에도 매장과 상품, 온라인 등 전 분야에 걸쳐 다각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업의 본질인 품질과 가격 앞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23년에는 홈플러스의 사업경쟁력과 미래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