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5대 금융 사외이사 76% 임기 만료…당국發 물갈이 현실화되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3 06:45 최종수정 : 2022-11-23 07:20

5대 금융 사외이사 76% 임기 만료…당국發 물갈이 현실화되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내년 초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중 70%가 넘는 인원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지배구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금융 사외이사 인원은 총 41명이다. 이중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31명으로 전체의 75.6%에 달한다.

임기 만료 이사를 금융지주별로 보면 신한금융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하나금융(7명), KB금융(6명), 우리금융(4명), 농협금융(3명) 순이다.

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는 총 26명의 사외이사 중 20명(76%)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금융권은 통상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규정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 이사를 연임시켜왔다. 5대 금융은 올 3월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 25명 가운데 22명을 재선임했다. 지난해에도 임기 만료 사외이사 26명 중 22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최대 임기 제한을 채우지 않은 이사들의 경우 이번에도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일부 금융지주의 경우 회장 임기가 끝나는 데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 물갈이 인사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있다.

정권 교체 이후 이뤄지는 첫 이사 선임인 만큼 정치권 등 외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다음해에도 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인사 시즌인 최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하면서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 문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이 원장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의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사외이사가 특정 직군이나 그룹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사외이사 임기도 과도하게 겹치지 않게 함으로써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 제고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룹사마다 연임 제한 규정을 두고 있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이들도 있다. 정관상 사외이사 최대 임기를 5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KB금융에서는 총 3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6년 초과 임기 제한에 따라 1명의 이사가 바뀐다.

KB금융에서는 7명의 사외이사 중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이사 등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이 중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이사는 2018년 3월 처음 선임된 후 5년의 임기를 채운 상태다.

정권이 교체된 만큼 이들의 빈자리에는 정부와 연결 창구 역할을 할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12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올 3월 새로 선임된 김조설 이사를 제외한 11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윤재,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윤재원, 진현덕, 허용학, 곽수근, 배훈, 이용국, 최재붕 이사 등이다. 이 중 지난 2017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안순 이사는 6년의 임기를 채웠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되는 만큼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도 재선임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나금융에서는 8명의 사외이사 중 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권숙교, 박동문 이사 등 7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 3월 선임된 이강원 이사를 제외하고 모두 임기가 끝난다.

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사는 2018년 3월 선임됐고 이정원 이사는 2019년 3월, 권숙교, 박동문 이사는 지난해 3월 임기를 시작해 아직 연임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 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임기는 최대 6년이다.

올 3월 취임한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 회장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해 사외이사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금융에서는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이사가 임기를 마친다. 이들 모두 2019년 1월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임기 제한(6년)을 고려하면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금융은 과점주주가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고 있어 각 과점주주의 방침이 달라지지 않는 한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금융 과점주주 중 한 곳이던 한화생명이 추천한 노성태 이사의 경우 거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한화생명이 지난 6월 우리금융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사외이사 추천권 역시 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과점주주 추천 인사가 아닌 새 사외이사를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기존 최대 주주였던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과점주주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외이사를 통해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송수영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과점주주 추천이 아닌 첫 선임 사례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이환주號 국민은행, 시장 RWA 28%↓ ‘성과’···생산적 금융 선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트레이딩 포지션을 크게 늘리면서도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30% 가까이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금리와 신용스프레드 관련 위험 민감도를 낮춰 시장 부문의 자본 부담을 덜어낸 결과다. 자본시장 관련 수익 확대와 RWA 절감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의 효과가 확인된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파생·증권금융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신용 관련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15%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RWA 증가세를 끌어올렸다.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 2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이자마진 확대 없이 반기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과 같았지만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45.8% 늘었다. 비이자 적자 축소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여신은 외형보다 구성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보증부 대출 비중을 높인 가운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하락했다. 전체 여신 증가율이 3%대에 그친 상황에서 자산 구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다만 고객 증가에도 수신은 감소했고 비이자 부문도 아직 적자다. 토스뱅크가 5월 펀드 직접판매를 위한 본인가를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확대된 WM 접점을 3 장민영號 기업은행, 신입행원이 합격 노하우 전수…첫 통합설명회로 채용 접점 확대 [은행권 채용 전략] 장민영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올해 하반기 175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하면서 지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채용공고와 온라인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취업준비생 160명을 직접 초청해 신입행원 멘토링과 현업 직무상담, 공개 모의면접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통합채용설명회를 처음 마련했다.채용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 대응해 디지털·IT 직군 전체 채용은 지난해보다 늘리면서도 현업 수요가 큰 IT 인력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획일화된 인재상보다는 지원자의 경험과 강점을 보되 고객과의 소통, 동료와의 협업 능력과 함께 국책은행 구성원에게 필요한 공공성·윤리의식을 기본 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