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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美 물가상승 둔화에 3%대 '껑충'…원/달러 환율 59원 '뚝' 1318.4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1 16:46

10월 CPI 7%대 진입…'물가 정점 통과' 인식 커져
정부 "연기금 등 해외투자 계획 조정 요청"도 영향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1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3%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59원이나 급락해 원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 정점 통과(peak out)로 인식되면서 연준(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상승한 2483.16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며, 이는 월가 예상치(7.9%)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달러가치도 큰 폭 하락했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9900억원), 외국인(6900억원)이 동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1조6600억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 전체 7200억원 순매수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4% 상승한 6만2900원에 마감했다.

성장주인 NAVER는 9.94% 급등한 19만3500원, 카카오는 15.55% 급등한 5만87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4포인트(3.31%) 상승한 731.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3400억원), 외국인(2070억원)은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5380억원)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3조7400억원, 코스닥 7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원화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1원 급락한 1318.4원에 마감했다.

일일 변동폭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1월 6일 이후 1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원 급락한 1347.5원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총 100.8원 급락했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 해외 투자기관의 기존 해외자산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각 주무부처가 기관에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정점론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반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미국의 물가 상승세 정점 통과(peak-out)' 리포트에서 "향후 물가경로에 대한 긍정적 신호인 것은 분명하나 상당기간 서비스 물가의 강세가 예상되므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12월부터 금리인상 강도 완화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최종금리 수준은 노동시장의 향방이 좌우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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