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부 대책에도 경색된 전·월세시장…이상신호 여전 [다가오는 전세 시한폭탄 (下)]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7 00:00

지방도 월세>전세 추월…전세 대출금리도 高高
尹정부 6·21 대책, ‘상생임대인’ 혜택 효과 볼까

정부 대책에도 경색된 전·월세시장…이상신호 여전 [다가오는 전세 시한폭탄 (下)]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예고했고, 그 중 일부가 지난 21일에 발표된 ‘6·21 부동산대책’에 포함됐다.

그러나 대책이 나오기 전 전월세시장은 여전히 경색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전세보다 월세 물량이 더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8월 ‘전세 시한 폭탄’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모두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인 5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전체 임대차 거래량은 34만9565건이었다. 이 중 전세거래량은 14만7611건이고, 월세거래량은 20만1954건으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었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높은 수도권 새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아파트 임대차 거래건수는 38만3859건(수도권 23만2468건, 지방 15만139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주 5년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월세 거래 비중이 53.7%(2만8582건)으로, 전세 비중(46.3%, 2만4642건)을 넘어섰다.

입주 연차가 짧은 신축 아파트일수록 월세 거래 비중이 큰 이유를 수요 측면에서 보면, 구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갱신권 사용까지 감안해 4년 계약(2+2년)을 예상한 임대인들이 애초에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내놓자, 대출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이 커진 임차인들이 ‘준전세(보증금이 2년치 월세를 초과한 임대차 거래)’ 계약에 나서면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R114는 “올해 8월부터 갱신 만료된 신규계약 물건이 순차적으로 풀리는데, 주변 시세에 맞추거나 갱신계약을 포함한 4년치 상승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지불하려는 임차인과 보유세 전가를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상생임대인’ 혜택 늘려 시장 선순환 유도, 전문가 반응 “일단 긍정적”

정부는 이 같은 우려를 지우기 위해 지난 21일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부동산대책인 ‘6.21 부동산대책’을 공개했다. 임대차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정책으로는 ‘상생 임대인’에 대한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계약갱신이 다가오는 임차인들의 보호 효과와 임대인들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생 임대인’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계약하는 전·월세를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려서 2년간 계약을 유지하는 임대인을 말한다. 현재는 상생 임대인에 대해 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적용 요건을 실거주 의무 2년→1년으로 완화해주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것이 완전히 면제되는 것이다.

6.21 대책을 두고 전문가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임대차3법을 단기간 내 손볼 수 없는 상황에서 집주인에게 실 거주 요건을 완화하고 정책적 전세자금 대출 지원 확대와 공제율을 높여 다중가격으로 인한 세입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은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담대 이용 시 전입요건을 완화하고 분상제 대상 아파트 의무거주 시점을 매도전으로 늦춰 전월세 물량 확대를 유도하는 점 또한 유통 매물을 확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5% 이내로 인상하는 임대인에 대해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에 필요한 2년 거주요건을 완전 면제해주는 상생임대인 제도 확대는 전월세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하지만 세입자 지원은 여전히 대상 수요가 제한적이라 혜택 받은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두산건설 부산 잔여가구 청약…서한, 남양주 분양 예정 [이 시각 분양]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은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서한(대표이사 조종수)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에서 신규 분양을 예고하는 등 분양시장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북구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 무순위 청약두산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일원에 공급하는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의 무순위(사후) 청약을 24일 진행한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839가구 규모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정당계약 이후 발생한 잔여 물량 3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공급 물량은 전용 74㎡A 16가구, 74㎡B 15가구다.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2 G마켓, ‘주말 도착보장’ 효과 봤다…스타배송 주문건수 31%↑ G마켓의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이 주말 쇼핑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배송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즉시 사용 목적의 상품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24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8일) 스타배송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토요일과 일요일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주말에도 도착보장’을 강조한 마케팅을 강화한 이후 주말 배송 서비스 이용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상품군별로는 주말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자·간식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프로틴 음료와 이온음료 등 기능성 음료 판매도 56% 늘었 3 시그니엘 잇는 ‘더그랜드롯데’…롯데호텔, 럭셔리 포트폴리오 확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THE GRAND LOTTE)’를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럭셔리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79년 개관한 롯데호텔 서울 본관은 약 47년간 축적한 헤리티지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재탄생한다.24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더그랜드롯데는 2017년 시그니엘(SIGNIEL) 론칭 이후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하이엔드 브랜드다. 기존 어퍼 업스케일 브랜드인 롯데호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고급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시그니엘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17년 선보인 최상위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서울 잠실 롯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