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모펀드의 공모펀드 수렴' 바람직하지 않아…개인은 전문투자자로 제한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5 19:24

15일 자본연-증권학회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가 15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6.15)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가 15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6.15)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사모펀드 체제 개편이 사모펀드를 공모펀드로 수렴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개인의 경우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투자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는 15일 서울 금투센터에서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제 발표를 했다.

제2의 라임펀드 및 옵티머스펀드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로 개정된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과 시행령은 지난 2021년 10월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투자자 범위에 따라 규제의 강도를 다르게 하는 이원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이전에는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구분하여 차등 규제했는데, 새로운 사모펀드 제도는 개인투자자 참여 여부에 따라 기관전용 사모펀드와 일반 사모펀드로 구분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규제를 다소 완화하는 반면, 일반 사모펀드는 여러 규제를 추가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권 교수는 "이번 사모펀드 체제 개편은 투자자 성격 별로 규제 강도를 차등화했다는 점에서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개인이 최소 투자금액 증빙만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목했다.

권 교수는 "일반 투자자의 사모펀드 참여를 허용하는 동시에 강력한 규제를 부과하는 조치는 사모펀드를 공모펀드로 수렴시키는 것으로, 공모와 사모의 본질을 생각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기관 또는 개인 전문투자자만을 투자자로 설정하는 것이 사모의 본질에 부합한다고 본 것이다. 당국의 직접 규제비용뿐만 아니라 운용사, 판매사, 수탁사 등의 규제준수 비용 증가로 사모펀드 본연의 기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권 교수는 "최소투자금 기준을 폐지해서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의 사모펀드 투자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개인(전문+일반) 투자총액은 사모펀드 총 투자금액의 최대 7.25%로, 규제 도입 시 투자감소 예상액이 크지 않다고 봤다. 판매잔고 기준 2022년 4월말 사모펀드 전체 투자금액은 520조원이며, 이 가운데 개인 투자금액은 19조원(3.68%) 규모라고 설명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5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6.15)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5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6.15)

이미지 확대보기
이어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1년 사모펀드 제도개선에 대해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 구분을 통해 사모펀드에 걸맞은 운용 자율화와 투자자 보호를 지향하고 있으며 향후 장기간에 걸쳐 사모펀드 시장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사모펀드 시장은 2021년 말 기준 116조원으로 외형 성장을 했다고 짚었다. 바이아웃 확산, 전문운용사 주도, 대형 펀드결성, 글로벌 PE 운용전략의 접목, 대기업 거래에서의 유동성 제공, 피투자기업의 재무성과 개선 등도 꼽았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해외투자 확대, 해외출자자 유치, 피투자기업의 성과창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확대 등의 운용역량 개선, 성과분석 방법론과 PE 벤치마크 지수 설정 등 운용사 검증,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등의 개선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기관이나 개인 전문투자자만을 투자자로 설정하는 게 사모펀드 본질에 보다 부합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삼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사모펀드 개인 일반투자자 제도는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금액만 기준으로 할 게 아니라, 일종의 전문성 요건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이승아 NH투자증권 상무는 "결과적으로 공모펀드화 되는 사모펀드의 책임이 판매사로 규제 외주화 경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국에서 고영호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사모펀드는 사모펀드답게 운용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일반투자자의 원치 않는 피해가 없도록 당국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의 패널토론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6.15)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사모펀드 시장 육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 정책 심포지엄의 패널토론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6.15)

이미지 확대보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2)] 김남웅 "토큰증권은 조각투자 아니다…핵심은 금융자산의 온체인 전환”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이 주요 연사들을 미리 만났다. 두 번째 주자는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다.김 대표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은 단순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는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을 토큰화하고, 서로 다른 자산과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하는 변화에 가깝다.김 대표는 국내에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토큰증권=STO=조각투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바라보는 토큰증권의 미래와 한국 금융시장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토큰증권’에 대해 다소 왜곡된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아 개 2 “퇴근길에 주식 거래”…한국거래소,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 개장 한국거래소(KRX)가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장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다만,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제외된다.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미국 주요 거래소와의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고 투자자의 거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오후 8시까지 거래 연장…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기존에는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었지만,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된다. 거래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한 3 8파전 확대된 종투사 발행어음 경쟁…'조달→운용' 승부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가 8개사로 확대되면서 복수 증권사 간 조달 경쟁을 넘어 운용 경쟁으로 승부처가 이동할 예정이다.발행어음 만의 최대 한도 가정 시 130조원이 넘는 시장이 열리게 됐다.얼마나 싸게 조달해서, 잘 운용하느냐가 핵심이 된다. 단기 자금 조달과 장기 운용에 따른 만기 미스매칭(불일치)이라는 구조적 한계점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 가능…조달의 큰 몫금융위원회는 9일 제15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삼성증권에 대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 및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모두 8개사로 확대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