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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18일 노조와 만난다…1000만원 인상 요구 받아들이나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1 15:03

경계현, 노조의 대표이사 대화 요구에 직접 나서
노조, 급여체계 및 휴식권 보장 등 요구할 듯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사진=한국금융DB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임급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가 재협상에 나선다. 사측이 대표이사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11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대표이사실에서 노조 대표자들과 만난다. 경 사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선 경계현 사장과 DS·DX부문 인사팀장 등 4명이, 노조 측에선 공동교섭단 간사와 4개 노조 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경계현 사장이 직접 노조와 협의하는 자리가 아닌 노조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실제 임금 협상은 사측 교섭위원들과 노조가 진행한다.

노조는 ‘급여 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을 경 사장과 논의할 계획이다.

급여체계와 관련해서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급여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급여 체계는 성과급 현재 기준을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포괄임금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노조 요구에 따라 성과급 지급 기준을 EVA에서 영업이익으로 전환한 바 있다.

휴식권 보장은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 창립일 1일 유급화, 노조창립일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부터 15회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가 결렬되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달 16일 파업 대신 대표이사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노조 측에 대표이사가 대화에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신뢰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4개 노조의 조합원은 4500여명 수준으로, 국내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1만명)의 4% 규모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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