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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인플레이션 지속 시 서둘러 금리 인상 준비해야"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5 09:11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기존 예상 시기보다 빨리 금리 인상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24일(현지 시각) 연준이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게 유지될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서는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할 태세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은 “일부 참석자들은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면 금리 인상을 위한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을 조기에 끝내면 연준이 상황에 따라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사진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트위터 중 갈무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사진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트위터 중 갈무리


연준은 11월 FOMC 회의 후 매달 150억달러 규모로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연준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노동 시장 안정, 공급망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시기 등을 말하며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은 또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해 “인내심 있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기적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에 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지표들을 들어 “연준은 그동안 테이퍼링을 할 시점이라고 얘기했지만 시장은 금리도 곧 올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추이를 판단할 때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비자물가지수(CPI)지표를 중시한다.
2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 9월보다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물가지수는 10월 기준 전년대비 4.1% 올라 199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관리 목표치 2%를 크게 초과한 수치다.

24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9000건으로, 1969년 11월 15일 19만7000건 이후 최저치다. CNBC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하락은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에도 위기 때 정책을 유지해온 연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300억달러로 늘리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이 마무리돼 상반기 중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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