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증권가 "연준에게 불편할 겨울, 다만 금리인상 속도 유지 전망"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1 10:35

공급병목·유가상승·노동침체 등, 4분기 정점 예상
"기준금리 인상 시작, 2022년 하반기 예상 유지"

자료출처= 대신증권 리포트(2021.11.11) 갈무리

자료출처= 대신증권 리포트(2021.11.11)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대폭 증가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준(Fed)의 금리인상 목표 시점은 내년 말 정도로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미국 CPI, 연준에게는 가혹한 겨울' 리포트에서 "계절성을 감안할 때 내년 1분기까지 에너지 가격 압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에게는 불편할 이번 겨울"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 5.9%를 웃도는 것이며, 1990년 이후 31년래 최고치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물가 급등 원인이 중고차였다면 지금은 에너지"라며 "에너지 급등 영향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온건하나, 물류대란을 비롯한 공급 병목이 여전하기 때문에 신규 차량을 비롯한 내구재 상품 가격 압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임대료에 반영되는 데 일정한 시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거비 상승률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시기는 2022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4분기에서 2022년 1분기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대를 예상한다"며 "올 4분기가 고점이지만 내년 1분기 상승률도 뜨거울 것으로,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발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을 두고 논쟁은 더욱 가열될 수 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을 제어해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할 겨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하지만 2022년 2분기 CPI 전년 대비 증가율은 4%대로 낮아지고 6월 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끝나고 7월 중순에 발표될 6월 CPI는 3%대 숫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며,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로 2022년 말 정도를 예상한다"고 입장을 유지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하는 6.2%' 리포트에서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증폭시켰다"며 "물가는 올해 4분기 중에 정점을 나타낸 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연준의 물가 목표인 2% 상회하는 흐름 나타냈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요인으로 공급 병목 현상, 유가 상승세 지속, 노동 시장의 더딘 회복을 들 수 있다"며 "이들 요인들이 여전히 물가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까지는 이어져온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5%대의 높은 물가 수준 이어진 후에 올해의 높은 기저와 아직 남아있는 상방 요인의 점진적 해소로 내년도 연말 기준으로는 물가 수준이 2%대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 10월 소비자물가 발표 후 금융시장은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물가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재등장하고 있다"며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에서 '물가 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최우선 사안'이라고 밝히며 당국의 강력한 물가 대응을 피력한 점도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공 연구원은 "다만 연준은 최근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언급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2022년 4분기 이후부터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원 돌파…“균형 잡힌 수익구조 주효”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거래대금 증가…금융상품 판매 호조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72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1%, 68.8%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익 2조101억원에 근접한 성 2 "남아야 하나, 이사가야 하나"…세제개편안에 ISA 투자자 셈법 복잡 세제개편안에 국내투자 중심의 생산적금융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신설과 함께 기존의 일반 ISA 혜택이 축소되는 양상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기존 ISA에 납입한도 이월 불가, 투자기간 연장 제한 등이 추가된 게 대표적인 변화다.장기투자를 염두하고 국내상장 해외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한 개인투자자 등의 투자 경로와 전략 변경 여부 고민이 더해지게 됐다. 일반 ISA 매력 축소, 생산적금융 ISA 신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해 기존 ISA 투자자들의 선택권 축소 제약이 발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동안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고 3 AI가 재무설계 바꾼다…한국재무설계협회·쿼터백 '베러웰스'로 생태계 구축 사단법인 한국재무설계협회와 쿼터백그룹이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베러웰스(BetterWealth)'를 앞세워 재무설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전문가 양성부터 대학 교육까지 연결하는 AI 재무설계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한국재무설계협회는 지난달 30일 쿼터백그룹과 '디지털 기반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재무설계 역량을 높이고, 실무 현장과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협력의 중심에는 쿼터백그룹의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베러웰스'가 있다. 협회는 AFPK 자격인증자들에게 베러웰스 체험 기회를 제공해 AI를 활용한 재무상담 경험을 확대하고, 쿼터백그룹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