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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새얼굴’ 펀드로 성장전략 가속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1 00:00 최종수정 : 2021-11-01 05:27

글로벌펀드 36종 책임운용역 교체 ‘재정비’
‘ETF사업본부’ 신설 등 수익성 제고 ‘탄력’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직개편을 거쳐 글로벌 펀드를 재정비하는 등 ‘몸집’에 걸맞은 수익성 높이기에 전사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 조직개편 차원 운용인력 변경 ‘드라이브’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다트)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2021년 10월 최근 미국, 유럽, 브라질, 중남미, 동유럽, 아세안 등 권역의 글로벌 펀드 36종 책임운용역을 대거 교체했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이와 관련 “조직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한화중남미증권자투자신탁’,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한화동유럽증권자투자신탁’,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등 펀드는 김종육 책임운용역이 신규로 맡게 됐다.

또 이번에 조은지 책임운용역은 ‘한화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 ‘한화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한화아시아퍼시픽인컴증권자투자신탁’ 등에서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한 책임운용역이 ‘한화미국대표증권자투자신탁’, 박성걸 책임운용역이 ‘한화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을 각각 맡게 된 것도 ‘새얼굴’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펀드매니저 교체는 조직 재정비 과정에서 이뤄졌다. 한화자산운용은 2021년 7월 한두희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수익성 개선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조직개편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운용인력 변경을 봐도, 우선 김종육 책임운용역은 운용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펀드 매니저다. 조은지 책임운용역도 1990년대생으로 ‘젊은피’가 무게 있는 펀드를 담당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업무 조정으로 효율성 제고를 북돋는 것으로 알려졌다. ETF(상장지수펀드) 조직 재정비도 마찬가지다.

한 대표는 지난 9월 초 조직개편에서 ‘ETF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수장으로 김성훈 본부장을 선임했다. 앞서 ETF 브랜드 ‘ARIRANG’ 시리즈 책임운용역 재편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전체 자산운용업계 AUM(운용자산, 펀드+투자일임) 순위에서는 3위권이나, ETF 시장에서는 업계 6위 정도 순위에 머물러 있어 점유율 확대를 정조준 한 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7월 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액티브 ETF의 특성을 결합해서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와 ‘ARIRANG ESG성장주액티브 ETF’를 동시 상장했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의 첫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복제하는 패시브ETF와 달리, 펀드매니저 역량에 따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으로 알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운용 역량 경쟁의 장(場)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액티브ETF에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ESG평가모형을 적용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2017년 업계 최초로 ESG ETF를 출시한 적이 있을 만큼 ESG에서 선도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는 ‘지배구조(G)’ 점수를 우선 고려했고, ARIRANG ESG성장주액티브 ETF는 ‘환경(E)’ 점수를 먼저 고려하도록 했다.

◇ 한두희표 ‘쇄신 경영’ 주목

한 대표는 한화자산운용 쇄신 임무를 안고 있다. 실적 제고, 핵심인력 이탈 방지 등으로 과거 명성을 회복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1989년 삼성생명에서 시작한 한 대표는 외환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 전략운용본부장, 신한자산운용 파생·대안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을 거쳤다. 2015년 한화그룹으로 이동해 한화투자증권 트레이딩본부장,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해 운용 부문에서 전문 경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자기자본 규모는 2021년 6월 말 기준 8317억원이다. 이는 자산운용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2조1920억원)에 이어 ‘버금’이다.

한화자산운용의 AUM(펀드+투자일임)은 2020년 말 기준 105조원으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했다가, 2021년 3월 KB자산운용에 추월을 허용하고 업계 4위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올해 8월 한화자산운용은 3위 자리를 다시 되찾고 지켜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10월 26일 기준 현재 한화자산운용의 AUM(펀드+투자일임)은 110조원 규모다.

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의 지분을 인수해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며 지배구조를 공고히 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2021년 8월 한화그룹 비금융계열사가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지분 26.46%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3201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자산운용이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지분은 19.63%에서 46.08%로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은 생명, 자산운용, 증권으로 이어지는 한화금융 지배구조의 한 축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보하고 증권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 등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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