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수주와 백신 관련 사업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 9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07억원, 1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19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1·2·3공장이 모두 풀가동 되면서 늘어난 위탁생산(CMO) 수주물량을 생산했다”라며 “다만 2분기에 있었던 판가가 특별히 높은 CMO 매출이 3분기에는 없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2분기 41%보다는 낮은 37%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4공장 수주는 난 2분기 대비 상황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25개 이상의 제약사와 20개 이상의 약품에 대해서 생산물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내년 말부터 생산에 진입하고, 본격적인 매출 인식은 2023년부터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CMO 사업 외에, 코로나19 관련 항체치료제 CMO와 백신 완제 의약품(DP) 위탁생산,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사업도 신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더나 관련 DP 매출은 4분기부터 인식될 것이고, 내년에는 DS 관련 설비투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CMO 사업환경이 호전되면서 4공장 증설의 성공 가시성이 높다”라며 “모더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사업도 시작해서 추가 성장 동력도 확보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는 2025년까지 10개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라서 가치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정도로 펀더멘탈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