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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속도 예상보다 빠를 경우 금리 반등할 전망”- KB증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30 08:43

▲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전조를 확인할 경우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 연내 시작을 재확인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테이퍼링 속도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테이퍼링 속도가 빠를 경우 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7일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연준(Fed) 의장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마찬가지로 연내 자산 매입을 줄이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의 조건으로 내세운 물가와 고용의 ‘상당한 추가 진전’ 중 인플레이션은 조건에 충족했고, 고용은 분명한 진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금리인상과 직접적으로 연계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은 테이퍼링과 다르고 더 엄격한 기준(stringent test)을 충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임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연내 테이퍼링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가운데,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완화적인 스탠스로 인해 파월의 발언 직전 1.36%이었던 미 국채 금리는 1.30%까지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시장의 시선은 테이퍼링 속도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간 미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로 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라며 “테이퍼링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금리인상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관심은 테이퍼링 시작 시기에서 속도로 이동한 가운데,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얻게 된다면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델타 변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연준이 테이퍼링을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테이퍼링 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테이퍼링 속도가 빠를 경우 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월 300억달러의 자산 매입 축소를 주장하는 등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을 빠르게 축소하자고 주장한다”라며 “델타 변이에 따른 고용시장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8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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