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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미성년 고객수 급증…해외주식 등 직접투자 증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8 14:19

KB증권 19년~21년 6월 개인고객 분석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들의 주식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성년 고객수와 직접투자 자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KB증권 위탁계좌를 보유한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고객의 증권투자 현황 및 특징에 대한 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1년 6월 말 KB증권 개인고객수는 약 571만명으로 2019년 말(411만명) 대비 39% 증가했는데, 미성년 고객수는 같은 기간 3만9000명에서 12만5000명으로 214% 급증했다.

KB증권 측은 "이는 증시 호황에 따른 금융투자고객의 저변 확대 추세 속에서, 본인의 투자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자산 증대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개인고객 자산은 82조2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94% 증가했다. 미성년고객의 자산은 6100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이와 관련 KB증권 측은 "성인고객은 투자금액이 확대돼 고객 수 증가 대비 자산 증가 비율이 높아졌으나, 미성년고객의 경우 증여세 부과 기준인 2000만원 미만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고객이 대다수이므로 성인고객만큼 투자자산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성년고객의 자산 중 직접투자자산의 비중은 2019년 68%에서 1년 반만인 2021년 6월 말 기준 87%까지 커졌다. 기존에 펀드 등 간접투자자산의 비중이 높았으나 성인고객과 유사하게 직접 투자자산의 비중이 커졌다.

또 2021년 6월말 미성년고객의 해외주식 자산 비중은 10.7%로 집계됐다. 이는 성인고객(4.1%)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은 성인과 미성년 고객 모두 유사했지만, 미성년고객의 경우 애플, 테슬라,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널리 알려진 해외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성인고객보다 높게 나타났다.

KB증권 본사 / 사진제공= KB증권

KB증권 본사 / 사진제공= KB증권

일반 개인고객은 입금액과 출금액, 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이 유사하거나 20% 내외의 작은 차이를 보이는 반면, 미성년고객의 경우 입금액이 출금액보다 1.6배 많고 매수금액은 매도금액 대비 국내주식은 1.3배, 해외주식은 1.5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매매회전률(=거래금액/평잔)의 경우에도 성인고객의 경우는 91% 수준이었지만, 미성년 고객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되는 저금리 상황에서 자녀의 자산 증대를 위한 대안으로 최근에 증권계좌가 활용되고 있고, 국내외 우량주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KB증권 측은 "향후 금융투자시장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금융투자 교육 및 청소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미성년자 계좌의 주식투자가 단순히 자녀에 대한 자산 증여 수단에서 벗어나 미래 금융소비자의 금융투자 지식 함양을 통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KB증권은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 및 교육 컨텐츠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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