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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7만전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틀 연속 하락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8 16:37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각 1.11%, 1.62% 하락
“서버 업종 투자심리 훼손...비메모리 이벤트 필요”
“메모리 가격 상승...반도체 수익성 지속 증가할 것”

“또다시 7만전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틀 연속 하락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1%(900원)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 또한 1.22%(900원) 내린 7만27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0.49%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7만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62%(2000원) 내린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또한 전날 1.20%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깜짝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침체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전일 올해 2분기 매출이 63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94% 늘고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으로 5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연말·연초 단기 급등 피로감과 미국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 중단, 비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 등이 겹쳐 연초 이후 반년 넘게 8만원대 안팎을 맴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 “서버 업종의 투자 심리(센티먼트)가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했던 제다이(공동 방어 인프라)클라우스 사업을 취소했다”라며 “서버 업종에서 디램(DRAM) 공급사의 재고는 적고 디램 수요처의 재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는데, 수요처의 전방 산업에서 이러한 뉴스가 등장한 것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서버 밸류체인에서 대만 에이스피드(Aspeed)의 월별 매출 증가율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것도 부정적”이라며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거나 인수합병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테이퍼링 이슈 및 메모리 업황 피크 이슈 등으로 횡보 중”이라면서도 “세트 부분의 실적 호조와 메모리의 본격적인 업황 반등으로 실적 추정치가 지속 상향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이미 DRAM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주문 증가로 2분기 이후 낸드(NAND)의 가격 반등도 진행되고 있다”라며 “2분기 성수기 진입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 출하 증가로 반도체 사업부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또한 1% 가까이 하락하며 3250대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87.68에 시작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8포인트(1.23%) 내린 1034.48에 마쳤다. 코스닥 또한 전일보다 0.60포인트(0.06%) 오른 1047.96에서 시작했으나 곧 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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