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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대현 KDBI 대표 “중흥 대우건설 우협 선정, 밀어주기 없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5 17:32 최종수정 : 2021-07-06 07:38

“비가격조건 등 종합적 여건 고려한 판단, 법적 절차에 문제 없었다”
중흥그룹, 해외사업 포함 대우건설 인수 후 구체적 계획 제시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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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건설업계 M&A 최대어였던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그룹이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재입찰 논란 등 일부 잡음이 발생했지만, 매각자 측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밀어주기·졸속 매각 등의 논란과 관련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5일 오후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매각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우건설 노조와 언론 등 곳곳에서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재입찰 의혹 등을 내놓자,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이대현 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된 매각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본입찰 제안을 받은 이후, 29일 중흥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중 한 곳이 KDBI 측에 가격 수정 요청을 했다. 현재 업계는 정황상 DS 컨소시엄에 비해 5천 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을 써낸 중흥건설이 요청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KDBI는 정확히 어떤 곳이 수정 요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KDBI는 이 사실을 다른 입찰사에 알리고, 7월 2일에 수정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대현 대표는 “가격조건만이 아니라 전체 계약과 관련해 실사 이후의 손해배상 등 계약서 관련 부분에 대한 수정 요청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 업체 밀어주기’ 논란에 대해 이대현 대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입찰 과정에서의 잡음과 관련한 법적 소송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우리는 딜 과정에서 무엇보다 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M&A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나름대로의 전략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고, 우리는 법을 준수하면서 움직였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우건설의 매각이 다소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우건설은 지난 20년간 주인없는 회사로 지내오면서 오랜 기간 아픈 경험을 해왔다”며, “건설산업 동향과 금리, 유동성, 건설업 전망 등을 검토할 때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건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수많은 잠재 투자자들이 KDBI 측에 접촉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들의 목적과 의도, 진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이번 딜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조정과 관련해 공공기관인 산업은행의 산하기업인 KDBI가 가격조정을 진행한 것이 공공성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이번 가격은 MOU체결조차 안된 상황에서 받은 가격이고, 가격은 딜이 클로징됐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며, “가격은 곧 매도자와 매수자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고, 이를 조율해나가는 것이 M&A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경험이 없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 생길 부작용에 대해 이 대표는 “중흥이 제출한 계획안을 보면 국내 주택사업은 물론 해외, 토목, 플랜트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과 고민의 흔적이 나타났다”고 전하는 한편, “자금조달 계획도 구체적이고 근거가 잘 제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후 KDB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그룹과 MOU 체계 구축, 상세실사, 매매계약 협상, 협상 체결 후 인허가와 기업결합 등의 이슈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대현 대표는 “구체적인 시기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리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대우건설이 좋은 주인을 찾아 미래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과제”라며, “원매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원만히 딜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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