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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1분기 코스피 15조원대 순매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31 09:27

15조6940억원 규모 장기 매도랠리 기록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기금이 올해 1분기 코스피에서 15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이 2021년 1월 4일부터 지난 3월 30일까지 석 달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총 15조6940억원이다.

이 기간 기관 합계 순매도 금액(27조9760억원)의 절반 이상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8조30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조732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1분기에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 금액은 5조3077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어 LG화학(1조957억원), SK하이닉스(1조269억원), 현대차(8312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1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 사진출처= 보건복지부(2021.03.26)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1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 사진출처= 보건복지부(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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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장인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15~16일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날(3월 30일)의 경우 연기금 등 순매도 규모가 261억원으로 최근 기준 가장 적긴 했지만 여전히 '팔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동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은 연기금의 '기계적 매도'라며 규탄 집회를 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증시에서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연기금의 매도 행진이 나오는 배경에는 자산배분(리밸런싱)과 연관이 있다.

국민연금은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2021년 연말까지 국내주식 보유 목표비중이 16.8%인데,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증시가 급락했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상 국내주식 비중이 초과되면서 매도가 이뤄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 국내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 변경 관련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체 이탈 허용 한도인 ±5%포인트(P)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늘리고,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TAA) 범위는 줄이는 내용이 핵심인데, 기금위는 결론을 유보하고 다음 4월 기금위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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