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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자산운용사가 말하는 ETF (4) [인터뷰] 정현철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 “해외투자, 선택 아닌 필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5 00:00

“국내상장 해외지수 ETF로 자산배분 할 수”
“ESG, 일회성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

정현철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정현철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상장 해외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기울일 만합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글로벌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산배분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정현철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장은 14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해외ETF 들은 다양한 국가와 자산을 추종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국내 주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저보수 해외ETF’를 내걸고 운용업계에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형 지수 ETF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 “초보투자자라면 시장 대표 ETF 주목”

정 본부장은 ETF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시장 대표지수든, 테마지수든,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전체 수익을 개별 주식 종목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ETF 초보 투자자에게는 시장 대표 ETF를 추천했다. 그는 “코스피200(KOSPI200)이나 코스피(KOSPI), 또는 코스닥150(KOSDAQ150) 등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상대적으로 다른 ETF에 비해 변동성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장기투자는 피하는 게 좋고, 단기투자용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양한 국가와 자산을 추종하는 해외 ETF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향후 해외 ETF 분산투자는 기관투자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개인투자가도 선택 아닌 필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한국에 상장된 해외지수 ETF도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주식이나 해외 상장 ETF를 매매한 경험이 있다면 당연히 매매뿐만 아니라 환전을 같이 해야 하고, 이 부분이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다”며 “국내 상장 해외지수 추종 ETF의 경우는 원화 그대로 투자하고 원화로 다시 회수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주식이나 ETF를 매매해서 수익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환전을 그때마다 하지 않아서 환손실이 났던 경험도 있을 수 있다”며 “국내 상장 해외지수 ETF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를 반영한 추천상품으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미국S&P500 ETF’, 글로벌 기술주를 선도하는 나스닥100(NASDAQ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INDEX 미국NASDAQ100 ETF’를 제시했다. 두 ETF는 모두 업계 최저보수 해외 ETF를 표방했다.

◇ “ESG, 개인투자자도 많은 관심”

2021년 가장 중요한 ETF 테마로는 전기차, 2차전지, 5G, AI(인공지능) 등 분야에 접목되는 혁신을 지목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테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ESG는 관심이 집중됐다가 다시 분산되는 일회성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RI(사회책임투자)가 일반화되면서 ESG 개념이 나오게 됐는데, 지금까지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ESG에 관심을 보였지만 올해는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미국 ETF 신흥강자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우주 종목 ETF를 선보이기로 한데 대해서도 그는 “우주 관련 테마가 바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볼 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제시했다.

국내 ETF 시장이 처음 국내 대표 주가지수를 시작으로 섹터지수, 스타일지수, 채권 등 주식 이외 지수, 해외지수 등으로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고, 작년부터 테마형 지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금년에는 지금까지 상장 종목 수가 많지 않았던 다양한 테마형 지수 ETF를 상장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테마형 지수 사전조사와 시장 동향 파악을 면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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