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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100억원 유입”...10일 MSCI 2월 지수변경 ‘주목’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9 15:46

증권가, 녹십자·빅히트 신규 편입 예상
“지수 편입 시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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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분기 리뷰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로 추가되는 종목에는 막대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당 최대 2100억원가량의 패시브 대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오는 10일(한국시간) 2월 분기 리뷰 결과를 공개한다.

MSCI 지수는 미국 금융지수 정보제공 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지수다.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실제 지수에 편입되는 시점은 오는 2월 26일이다.

MSCI 지수 편입은 통상적으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이 이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수 편입 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MSCI 정기 리뷰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하기도 한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시장(EM) 추종 자금을 2조달러, 한국 비중을 13.5%로 가정하고 이중 패시브 자금 비중을 20~30%로 가정할 경우 지수 편입에 성공한다면 약 2100억원 정도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는 녹십자, 빅히트, SKC, HMM 등이 꼽힌다. 다만 네 종목 모두 편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2월 분기리뷰에서 MSCI 지수에 포함되려면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이 컷오프(탈락기준점) 시가총액의 1.8배 이상, 종목의 유통 시가총액이 컷오프 시가총액 절반의 1.8배 이상이 돼야 한다.

송 연구원은 “리밸런싱 기준일인 지난 1월 마지막 10거래일 동안 다른 신흥 시장과 비교해 한국 시장의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라며 “일반적으로 분기 변경이 반기 변경에 비해 버퍼존이 넓어 정기변경 내역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히트와 녹십자는 상대적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인 반면, SKC와 HMM은 이번 분기 리뷰에는 스몰캡 지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네 종목 모두 이번 분기 변경에 편입되지 않는다고 해도 5월 반기 변경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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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녹십자는 이번 2월 분기에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분석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KOREA 컷오프 추정을 고려했을 때 2월 분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녹십자”라며 “녹십자의 최근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에 편입될 경우 인덱스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SCI 구성 종목 변경을 전후로 해당 종목을 매매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노 연구원은 “리뷰일에 종목을 매수한 이후 변경일(리밸런싱 당일)에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했을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코스피 대비 절대수익률 및 상대수익률은 각각 5.3%, 6.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녹십자의 주가 상승세는 인덱스 효과 선반영이라기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종목 상승에 동반한 결과였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편입 종목을 미리 예상해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KOREA 지수를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은 대략 72조원 정도로 추정한다”라며 “작년 11월에 비해 MSCI KOREA 패시브 추적자금 규모가 약 20% 정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이에 따라 MSCI KOREA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의 경우 과거 대비 패시브 매입수요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반대로 MSCI KOREA 지수에서 제외되면 단기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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