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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20% 서민금융 지각변동 ③] 마이데이터까지 가세…2금융권 대출경쟁 격화되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21 00:00

플랫폼 비교 서비스 입점 금리 할인까지
우량고객 쟁탈전 가시화 출혈 경쟁 전망

[최고금리 20% 서민금융 지각변동 ③] 마이데이터까지 가세…2금융권 대출경쟁 격화되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전 금융권 최고금리가 20%로 내려가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대출을 둘러싼 출혈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진·OK·웰컴·신한·KB·NH저축은행과 DGB캐피탈 등 캐피탈사들은 핀테크 업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휴, 연계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는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도 입점돼있어 사실상 전 금융권과 대출 경쟁을 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핀테크 연계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2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채널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마이데이터 산업이 시행되는데다가 최고금리까지 인하해 금리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사용자가 정보 제공을 동의한다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금융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핀크, 핀다 등 핀테크 업체 모두 대출 비교 서비스에 나서고 있고 업체도 많아지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고금리가 내려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실상 저축은행, 캐피탈사 모두 기존보다 높은 등급 고객에게 대출을 진행할 수 밖에 없어 한정된 고객군에 대해 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비대면 연계 대출 증가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2금융권은 비대면 대출 채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입점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채널 제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비대면 대출 유입 고객이 우량 고객 유입이 높아서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시범적으로 비대면 채널 제휴를 늘렸는데 고객군이 나쁘지 않다”라며 “채널 제휴를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토스, 카카오페이, NHN페이코, 뱅크샐러드, 핀다, 핀셋N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내 소득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금융기관 대출 조건을 한번에 보여줘 일일히 금융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이 중 최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선택돼 금리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연계대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관도 많아 낮은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스에서는 2금융권은 SBI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KB저축은행, BNK캐피탈, 애큐온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15개 기관, 1금융권도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등 11개 1금융권으로 26개 기관이 입점되어 있다.

코로나 여파로 사용량도 늘고 있다. 토스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8월 출시 첫달 누적 대출 신청 건수 약 17만 건, 누적 승인 금액 6680억원, 누적 대출 실행 금액 65억원을 기록했던 이 서비스는 출시 1년여 만인 9월 각각 2300만 건 이상, 193조 원 이상,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 등 1금융권 9개, 저축은행·캐피탈사 21개 뿐 아니라 카드사 2개, 보험사 1개까지 제휴가 되어 있다. 20개 기관과 제휴되어 있는 핀다는 16일 기준 누적 대출 조회 건수 57만4710건, 총 한도 승인 금액이 45조285억원을 기록했다.

◇ 최고금리 인하 발 심사 강화 불가피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최고금리가 20%로 내려가게 되면 대출 고객군을 강화하고 심사 자체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대출 고객군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군을 재설정할 수 밖에 없다”라며 “대출 자체가 어려워져 자산 축소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용평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을 선별한다면 대출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에서는 27.9%에서 24%로 내렸을 때 이미 심사를 한차례 강화한 상태다. 최고금리 20% 정책이 예견돼 신용대출이 많은 저축은행들은 20% 이하로 금리를 맞춘 상태다.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 고객 신용등급도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내년 마이데이터 산업이 시작되면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에 최고금리가 내려가면 한정된 고객군을 가지고 금융기관들이 경쟁하게 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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