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08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 보합권 머물며 눈치 보기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타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브렉시트 합의 지연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장 마감 직후 나온 미 부양책 합의 기대로 달러/원은 빠르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뉴욕장 마감 이후 성명을 통해 "공화당 측과의 부양협상이 좋은 진척을 이뤘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펠로시에게 주-지방정부 지원 및 사업주 면책 항목이 포함된 9천160억 달러 규모 부양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말한 이 두 항목은 여야 합의에 걸림돌이 돼온 최대 쟁점들로 민주당은 주-지방 정부 지원을, 공화당은 사업주 면책 항목을 각각 요구해왔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은 미 부양책 합의 기대가 꿈틀댔고, 아시아시장에서 달러도 약세 흐름으로 전환되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며 서울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웠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이 잠시 달러/원의 하락세에 브레이크를 걸기도 했으나, 코스피지수가 1.5% 이상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은 재차 낙폭 확대를 시도했다.
여기에 달러/위안까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하락폭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로 전개됐다.
그러나 달러/원은 장 막판 저가성 매수세와 당국 개입 추정 달러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04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3% 떨어진 90.75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612억원어치와 6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부양책+달러/위안' 하락에 숏마인드 재개
미 부양책 협상이 연내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러/위안 하락이 어우러지며 서울환시 달러/원은 레벨 부담을 딛고 하락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미 부양책이 연내 협상 타결을 통해 자금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살아나게 한 결정적인 재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하락도 미 부양책 재료에 따른 달러 약세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또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할 것이라는 소식도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를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주변 글로벌달러 움직임이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데다, 백신 기대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또한 달러/원 하락 심리를 부추겼다"면서 "당분간 미 부양책과 백신 재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압도하며 달러 약세를 이끌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10일 전망…1,080원선 레벨 부담 속 당국 개입 경계
오는 10일 달러/원 환율은 부양책 합의 기대에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경우 1,080원선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달러/원은 1,085원선 이하에선 하락 재료 부각에도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도 있지만,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고려해야 하는 레벨이기 때문이다.
당국이 달러/원 1,080원대 진입 과정에서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지 않았던 만큼 1,070원대 진입을 앞두고는 시장에 경계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과 미 부양책 기대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산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원의 하락 역시 추세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 내 원화의 강세 현상이 여타 통화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할 경우 당국 경계뿐 아니라 저가성 매수세도 대거 몰릴 수 있어 달러/원의 낙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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