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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상반기 건설사 점검①-쌍용건설] 주택 강화 3년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5연속 청약 마감 등 분양 행보 눈길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01 13:05

상반기 ‘오목천·해운대·범어·거제·부산아시아드’ 청약 마감
리뉴얼 론칭 3년 브랜드 ‘더 플래티넘’ 주택 시장 선봉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지속한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타개책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본지에서 올해 상반기를 중심으로 건설사별 중심 사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우리는 안타깝게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우리는 연간 30만호 규모로 꾸준히 형성되어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 주택브랜드 리론칭을 통해 주택분야의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재정비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오늘 ‘주택사업 브랜드 리런칭’ 을 대외에 공표함으로써 그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다.” - 2018년 10월 17일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주택 강화를 선언한 지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쌍용건설은 ‘더 플래티넘’을 앞세워 분양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모든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 마감,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상당하다.

◇ 서울·부산 등 5개 단지 청약 마감

쌍용건설의 마수걸이 분양 단지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이었다. 지난 3월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최고 경쟁률 31.83 대 1(84B㎡)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전용면적 청약 마감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22층 아파트 10개 동 총 930가구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야은 713가구였다.

분양 흥행 요인은 수도권 입지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플래티넘’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도 한몫했다.
같은 달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도 최고 경쟁률 358.33 대 1(84B㎡)로 전 전용면적 청약 마감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369-8번지 외 7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152가구를 공급한다.

4월에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지난달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쌍용 더 플래티넘 사직아시아드’ 역시 각각 29.05 대 1(84A㎡), 259.22 대 1(84㎡), 279.00 대 1(84A㎡)의 최고 경쟁률로 청약 흥행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 등 관심도가 높은 지방 단지는 입지 요소로 분양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됐다”며 “그러나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한 것은 입지 요소 외에도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쌍용건설 아파트 청약 성적. 자료=한국감정원 청약홈.

올해 상반기 쌍용건설 아파트 청약 성적. 자료=한국감정원 청약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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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플래티넘, 2018년 10월 론칭

올해 상반기 쌍용건설 주택 시장을 이끈 ‘더 플래티넘’은 지난 2018년 10월 리뉴얼 론칭했다.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와 오피스텔·주상복합 브랜드 ‘플래티넘’이 통합해 고급 브랜드로 탈바꿈한 것.

당시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쌍용건설은 주택 공급이 미진했다”며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주택 사업 재정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며, 예가와 플래티넘을 통합해 브랜드를 재론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을 결정한 이유는 치열해지는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주거 트렌드, 경제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 ‘더 플래티넘’은 예가가 가진 예술 감성과 함께 고급화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더 플래티넘의 올해 상반기 분양 흥행 행보는 ‘고급화’ 선호 트렌드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급화는 플래티넘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쌍용건설은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한 뒤부터 고급화에 중심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어떤 브랜드를 내놓든 고급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그 결과 주상복합에만 적용했던 플래티넘을 중심으로 예가가 가진 감성을 합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2017년 말부터 고민한 브랜드 제고 과정에서 향후 플래티넘을 중심으로 고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고민의 결과, 더 플래티넘을 주상복합에만 적용했던 플래티넘을 고급 브랜드로 격상하고, 기존 예가의 예술 감성을 결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리모델링 수주 현황.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 리모델링 수주 현황. 자료=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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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델링 선두주자

또 다른 주택 시장인 리모델링에서도 쌍용건설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 누적 수주 1만가구 돌파 등 성과가 났다.

쌍용건설은 2000년대 들어서 리모델링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해당 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수주에 돌입했다.

첫 성과는 지난 2006년에 나왔다.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단지는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을 신설,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 주차장까지 연장하고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2010년에는 단지 전체 리모델링 2호인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평화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리모델링 3~4호 사업인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前도곡 동신아파트)’과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前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옥수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 1만가구를 돌파했다. 90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3개층과 지하 4개층 등 총 7개층이 늘어나 1035가구 규모로 바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준공실적 974가구, 누적수주 약 1만 가구 등 확고한 업계 1위의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과열 규제 이후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는 만큼 1기 신도시, 한강변, 역세권 등 입지가 우량한 단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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