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21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15.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경제지표 개선과 경기 바닥론 부각에 따른 미 주식 시장 상승, 달러 약세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2% 가까이 상승하는 점도 개장 초 달러/원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원의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여객기 입국 금지, 중국 국유기업의 일부 미 농산물 선적 취소 등에 악재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7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 상승이나 달러 약세 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며 "미중 갈등 속에 달러/위안 상승이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가 확인되기까지 오늘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위안 상승 부담에 쉽사리 숏포지션 플레이에 나서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