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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사업영토 확장 행보 눈길…롯데케미칼, 두산솔루스 인수설 등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8 15:51

인수금 1조5천억원 두산솔루스 인수 거론, 롯데그룹 “정해진 바 없어”
신 회장, 올해 ‘게임체인저’ 강조…건설·롯데ON 상반기 신사업 선보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사진)의 사업영토 확장 행보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두산솔루스 인수설이 등장했다. 해당 행보 중 하나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 인수설 제기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두산솔루스 인수전에 롯데케미칼이 뛰어든다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 외에도LG·SK그룹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신사업 M&A를 추진하는 롯데케미칼 행보에 기인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배터리소재기업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최종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전기차배터리시장에 대한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인수 여력도 충분하다. 두산솔루스 몸값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한다.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분기말 기준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인수를 추진했던 히타치케미칼 당시 시가총액도 8조원에 달했다.

롯데그룹 측은 해당 인수설에 대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두산솔루스 측에서 인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기업들에게 관련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케미칼도 해당 그룹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케미칼이 검토는 해보겠지만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ON'을 출범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ON'을 출범했다. 사진=롯데쇼핑.

◇ 롯데ON·건설 등 올해 신사업 추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게임체인저’를 강조하며 신사업 영위에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두산솔루스 인수설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M&A외에도 그는 e커머스 성장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시대 전략을 선보이는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달 28일 출범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ON’이다.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이 플랫폼은 지난 2018년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며 이뤄낸 결과물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오는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ON을 통해 신 회장은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O4O 전략 핵심은 전국 1만29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O4O 전략을 구현해 3800만 롯데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온·오프라인 경계 없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롯데ON는 이런 신 회장의 생각에 정확히 부합하는 플랫폼인 것.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건설’이라는 신사업에 진출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사업을 신규 영위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는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한 데 따라 폐점 부지 개발을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점포 정리 외에도 주택 건설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신 회장의 부동산 신탁 시장 진출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와 함께 시너지를 구성, 일명 ‘리테일 캡티브 부동산 신탁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신탁사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있는 대기업 또는 금융지주 부동산 신탁사들이 가장 부족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리테일 신탁”이라며 “마트, 백화점 등 유통채널 신탁에서 얼마나 성과를 보이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리츠의 경우 대기업 유통채널을 다수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캡티브 시장 형성과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존 부동산 신탁사들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고 또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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