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에쓰오일 관계자는 “인력 적체 해소 위한 자율적인 명예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월 중 만 50세 이상 직원 대상 명예퇴직 계획안을 설명했으며, 50세 미만인 부장급과 직원급에게도 새로운 인사 체계에 관한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50세 이상 직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시 50~54세 직원은 기본급의 60개월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며, 55~56세 직원은 50개월, 58세 이상 직원은 20개월 치를 지급 받는다. 자녀 학자금은 50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지급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이전 퇴사를 권유하는 회사 측 대응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 측은 “자발적인 퇴사를 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인원 감축을 한 명도 안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에쓰오일 정년은 만 60세다. 평균 근속 년수는 17년이다. 현재 직원수는 3241명이다.
에쓰오일은 인력 감축 대상인 만 50세 이상 근무자가 전체 몇 명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실제 인력 감축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에쓰오일은 평균 1억원대의 연봉과 높은 사내 복지로 세간에 ‘꿈의 직장’으로 불려 왔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전 직원 대상으로 실시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