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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배터리 포부 "전기 자동차 넘어 항공·선박 잡겠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9 09:30 최종수정 : 2020-01-30 07:33

김준 SK이노 사장, 배터리 포부 "전기 자동차 넘어 항공·선박 잡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이 "e-모빌리티는 자동차를 넘어 e-vtol(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 e-ship, e-train 등 모든 모빌리티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다가온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미디어채널 SK이노뉴스에 이같이 김 사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김 사장은 '허물어진 업종 간 장벽'이 올해 CES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픽업트럭을(아마존), 전자업체가 AI를 기반으로한 컨셉트 차량을(소니), 자동차 회사가 플라잉카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현대차) 보였다"면서 "SK이노베이션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더 커진 것"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이어 올해 CES에 2년 연속 SK그룹과 공동부스를 꾸려 배터리 경쟁력을 자랑했다. 전자가전 전시회에 정유·화학업이 주력인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이 왜 CES에 나가는지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사람을 발견하기 힘들었다"면서 "이제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뿐만 아니라 CES라는 플랫폼을 통해 우리 사업을 더 크게 키워나갈 고민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준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CES2020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현대차 PBV(목적기반모빌리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CES2020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현대차 PBV(목적기반모빌리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어 김 사장은 향후 10년 경영전략인 '그린 밸런스 2030'에 대한 올해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성장사업인 배터리·소재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 여기에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가치사슬 과정을 플램폼화 하는 'Baas(배터리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과 초경량 소재 등 고성능 제품 개발에도 매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도 신설한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로 구성된 '탑 팀' 산하에 주요 아전다별 디자인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사장은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추진하는 행복경영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구성원 행복은 1차 이해관계자, 2차 이해관계자를 거쳐 우리 사회 전체에 행복 파장을 만들어 내는 동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해말 단행된 SK그룹 2020년 임원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연임을 확정하며 그간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김 사장은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으며 그룹 내 입지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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