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경제통으로 통하는 김광림 의원은 "최근 5년간 4분기에 1% 성장한 적 없다"면서 사실상 2% 성장이 힘들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여기에 더해 잠정치가 나올 때마다 한은의 성장률이 하향수정되는 최근 추세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속보치에서 잠정치로 갈 때마다 0.1%포인트씩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분석기관 41곳 중 13곳이 성장률 1%대를 전망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1.9% 정도 성장률을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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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2% 기준으로 조금...(아래 쪽인 듯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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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쪽에선 정부 주도 성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
기재부 차관 출신의 추경호닫기

추 의원은 "정부가 재정지출로 받힐 수 있는 경제가 아니다"라면서 "1%대 경상성장에 9% 지출로 가는 경제 구조다. 경상성장률 대비 5배 재정지출을 하고 참담한 성적표를 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에 지적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처럼 민간의 기여도가 떨어진 적도 없다. 정부도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라고 답했다.
한편 성장률이 낮게 나오면서 일부 여당의원들은 금리를 더 내리라고 한은 총재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달에) 금리를 50bp 내리지, 왜 25bp 내렸냐"고 다그쳤다.
경남 김해 지역구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리가 경제 살리는 목적 외에 뭐가 더 있느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런 지적에 대해 "금통위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맞섰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