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어지는 실적 부진...“주가 할인 지속 전망”- 현대차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쌍용차가 이어지는 실적 하락으로 인해 주가 부진을 극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쌍용차가 연간 판매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쌍용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1% 하향한 3000원에 책정했다. 투자의견 또한 ‘Marketperform’으로 하향했다.

쌍용차의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하락한 8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적자는 1052억원으로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전년 동기 비가동률 하락과 판매 감소로 판촉비가 증가했다”며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비, 투자비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 수출 악화로 내수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 경쟁차종 출시로 내수 티볼리, 코란도 가솔린 등의 신차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분기 4만대 초과 달성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또한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연간 판매목표인 16만대 달성이은 불투명하다”며 “내수 경쟁 심화로 점유율 하락, 수출 지역 수요 부진에 따른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유럽 코란도 가솔린 대응이 4분기 예정돼 있어 수출은 일부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내 레저용 차량(RV) 경쟁 신차 출시로 점유율 하락을 예상한다”며 “내년 투리스모까지 경쟁차종과 경합하며 평택2공장 가동 회복 시점 또한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