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9 국감] ESS 화재 60%는 LG화학에 집중...정부는 '나 몰라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07 09:16 최종수정 : 2019-10-07 09:27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부가 ESS 화재건과 관련해 배터리 제품 결함 의혹을 알면서도 발표 단계에서는 이를 덮어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 삼성 등 배터리 대기업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LG화학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시작된 국내 ESS 화재 26건 가운데 LG화학(14건, 54%)과 삼성SDI(9건, 35%) 제품에서 집중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의 경우에는 전량 특정 시기·장소에서 제작된 제품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LG화학 14건 화재건은 모두 2017년 2~4분기 중국 남경공장에서 만들어진 초기 물량이라는 것이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배터리 보호시스템 안에 있는 전원장치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으로, 회사는 해당 부품을 전량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훈 의원은 "LG화학에 자발적 리콜을 요청했지만 관련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약 1500억원 가량 리콜 비용과 신인도 추락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사람들이 사건은 은폐하고 물밑에서 쉬쉬하며 합의를 종용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도 발표 단계에서는 이를 덮어두는 등 배터리 제조사 책임회피를 도운 꼴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2018년 9월 충북 ESS 화재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배터리 모듈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산자부 민관합동 조사위원회는 파악불가라고 보고했다.

이훈 의원은 "ESS화재는 배터리·배터리 보호시스템에 집중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화재원인에 대해 여러 주변상황을 뒤섞어 결과적으로 배터리 제조사에 면죄부를 준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018년 9월 충북 다니엘영동태양광 발전소 ESS 화재 관련 국과수 법안전감정서. (출처=이훈 의원실)

2018년 9월 충북 다니엘영동태양광 발전소 ESS 화재 관련 국과수 법안전감정서. (출처=이훈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조사위는 ESS 화재원인에 대해 ▲배터리시스템 결함 ▲운영환경 관리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 보호시스템 미흡 등 4가지를 들었다.

조사위는 배터리 자체 결함에 대해서는 "일부 배터리 셀에서 제조상 결함은 발견했지만 실험 단계에서는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정부 발표 이후에도 현재까지 ESS 화재가 추가로 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건이 2017년 LG화학 중국 남경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감 때마다 '영풍 환경오염' 질타 반복…토양정화 10년째 미흡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15년 처음 내려진 토양정화명령은 10년이 넘도록 이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정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정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오염토까지 발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범죄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사건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환 장관에게 관련 대응 방안을 물었다.최근 수사·형사사법체계 변화로 환경범죄 대응에 공백 2 “분명 커졌는데 달리면 왜 가볍지”…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투싼이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하 투싼)’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강해졌고 차체가 주는 존재감도 커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으며 디지털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차량과 운전자의 관계가 단순한 ‘명령과 실행’을 넘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다만 운전 감각에서는 외관과 다른 방향성이 느껴졌다. ‘터프해진 외관’에서 기대했던 묵직한 조향감이나 고속에서의 강한 안정감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주행감에 더 가까웠다.터프한 디자인과 가벼운 주행의 간극지난 7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다. 3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