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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기홍 회장 ‘뉴JB’ 시동…내부 등급법 주마가편·거점지역 집중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8 00:00

조직 슬림화 단행·리스크 전문가 영입
전북·광주지점 추가 개소 영업력 제고

‘취임 100일’ 김기홍 회장 ‘뉴JB’ 시동…내부 등급법 주마가편·거점지역 집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이 7월 6일부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취임해 4월 1일부터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한 김기홍 회장은 100일간 내부등급법 도입위한 조직개편, 거점지역 강화에 주력했다. 변화에 따른 혼란으로 외부 활동보다는 내부 소통, 조직 안정화에 힘쓴 김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홍호 JB금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JB금융지주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김기홍 회장이 내정자 신분으로 진행한 간담회에 이은 두번째 공식 행사다. 내정자 신분 당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한 김기홍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JB금융지주의 경영방향,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 관계자는 “100일간의 성과, 향후 JB금융지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취임 첫 행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이었다. 김기홍 회장은 지주 조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기존 4본부 15부를 4본부 10개부로 축소하고 본점 인력 30%를 전북은행, 광주은행 본점·지점으로 발령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해외사업지원부를 신설해 글로벌 사업부문을 강화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그동안의 디지털 전략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디지털 부서 인력을 전북은행, 광주은행에 재배치하기도 했다.

김기홍 회장 조직개편 배경에는 내정자 신분 당시 말한 경영방향인 ‘주주가치 제고’가 있다. 예산 절감과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의지다.

JB금융지주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보통주자본비율 9.5%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광주은행 등 잇따른 M&A로 배당성향 확대도 어려웠다. 자본여력을 높힐 수 있는 내부등급법 도입도 성과를 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 회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 9.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1년 말까지 이미 내부등급법을 도입한 광주은행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 지주에 내부등급법 도입을 완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부등급법 도입을 위한 인재도 영입했다. 김 회장은 JB금융지주 전무직을 없애고 권재중 부사장을 영입했다. 권 부사장은 신한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과 경영기획그룹장, SC제일은행 상근감사위원 등 재무, 전략, 리스크에 능통한 금융통이다.

내부등급법을 조속히 도입하고자 리스크관리본부장(CRO)에 이승국 상무도 선임했다. 이승국 상무는 연세대에서 리스크측정방법론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언스트앤영(Ernst & Young) 은행권 리스크관리 선진화 프로젝트, KB캐피탈 리스크관리 업무 총괄 등을 진행한 리스크 전문가다.

김기홍 회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JB금융 내부 직원들을 독려하고자 소통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일주일에 한번씩 직원들에게 직접 업무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전북에도 내려가 은행 직원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전언이다.

김기홍 회장이 보통주자본비율 상향, 내부등급법 도입을 우선순위에 둔 만큼 2021년까지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강화, 전략 수정 등을 꾀한 만큼 해당 사안이 김 회장의 역량 시험대로 여겨질 수 밖에 없다.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거점 지역 시장 점유율 높이기도 과제다. JB금융지주는 김한 전 회장 진두지휘 하에 수도권 진출에 중점을 뒀다.

수도권 리테일 영업을 공략해 소기의 성과도 얻었으나 기반 지역 점유율이 하락하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평가다. 전북은행, 광주은행 지역 점유율은 3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모두 이를 공감해 거점 지역 영업력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순천, 여수, 광양 등의 지역 기반을 확대하고자 하반기 각각 1곳씩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북은행도 7월 전주 만성지구 내 만성지점을 개설한다.

수도권 영업은 외국인 고객 특화 상품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북은행은 수원에 외국인 직원을 배치했다.

JB금융지주가 역점을 뒀던 ‘오뱅킹(Obanking)’ 사업 지속도 관건이다. 김기홍 회장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오뱅킹(Obanking)’ 사업을 전북은행, 광주은행으로 이관했다.

디지털 전략을 제고한 만큼 사업 연속성, 수익성 모델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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