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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스타트업 육성 팔걷어…영국 등 유럽 벤치마킹 새전략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5 00:00

3월 유럽 출장 영국 ‘레벨 39’ 등 방문
‘IBK 창공’ 확대…“창업기업 500개로”

김도진, 스타트업 육성 팔걷어…영국 등 유럽 벤치마킹 새전략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정부가 제2 벤처붐 확산에 힘을 실은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 ‘핀테크 사관학교’ 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영국, 폴란드 등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해외 기관투자자 면담과 현지 진출기업 방문 등 일정과 함께, 특히 영국의 핀테크·스마트팩토리 육성 기관을 찾아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해 주목됐다.

김도진 행장이 방문한 곳은 ‘레벨39’다. 레벨39는 영국 런던시티와 커네리워프 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민관 합동 기관으로, ‘핀테크 사관학교’로 불린다. 현재 200여곳 넘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IBK기업은행 측은 “미래금융과 4차 산업혁명 관련 IBK기업은행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創工)’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진 행장은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책인 ‘동반자 금융’ 사업 일환으로 이에 힘을 실어왔다.

IBK창공은 2017년 12월 마포에 첫 개소하고, 지난해 10월 구로에 두 번째 창업육성센터를 열었다. 지금까지 40개 창업기업을 육성하면서 투자와 융자에 각각 34억원씩, 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64건 등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 측은 “지방을 포함해 센터를 추가로 열 것”이라며 “2022년까지 총 500개 창업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영화 ‘극한직업’ 등 문화콘텐츠 투자, 동산담보대출도 주력중인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 장소로 선택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실리콘밸리 은행’ 쏘다

최근 정부가 제2 벤처붐 확산에 힘을 실은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이른바 ‘실리콘밸리 은행’ 기능을 맡게 됐다. 창업·중소기업 금융지원에 경험과 정보를 축적한 IBK기업은행이 스케일업(Scale-Up)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업계와 투자·대출정보를 공유할 채널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투자와 대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신뢰도 높은 벤처투자자에게 투자받은 스타트업이라면 끊기지 않고 자금 지원을 받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같은 ‘스타트업 레벨업’은 김도진 행장이 제시한 ‘성장(Scale-up)·재도약(Level-up)·선순환(Cycle-up)의 동반자 금융 정착’이라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성장금융 차원에서 창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창업자금을 5년간 100조원 공급하기로 했다. 창업·혁신기업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체계화된 투자 프로그램도 운용할 방침이다.

IBK창공으로 대표되는 창업육성 플랫폼도 확장한다. 마포, 구로에 이어 지방 거점으로 올해 상반기 부산시, 한국거래소(KRX)와 ‘부산 IBK창공’도 신설할 예정이다.

재도약금융 측면에서는 경영지원 플랫폼으로 ‘IBK BOX’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영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다.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외부 제휴 공급자가 회계관리, 경영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 수요가 큰 10가지 솔루션을 우선 구축하고 우수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선순환 금융에서는 중소기업 회수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노하우가 축적된 중소기업 부문 인수합병(M&A)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에 나선다. 중소기업에 M&A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표를 잡았다.

‘아름다운 퇴장’을 위한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 투자 확대도 나선다. 우량 중소기업이 승계를 못해 문닫지 않도록 경영권을 PEF가 직접 인수하거나 제3자의 경영권 인수를 지원한다.

신성장 투자, 사업정리 등 M&A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M&A 시장은 협소하고 폐쇄적이라는데 주목했다. 실제 M&A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규모를 키운 Exit PEF 제2호 펀드도 나온다. IBK기업은행 측은 “IBK가 60% 출자해 운용사와 1000억원 규모로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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