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전자·SK하이닉스 봄날 오나…반도체 대장株 호재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31 17:15 최종수정 : 2018-10-31 19:33

삼성전자·SK하이닉스 봄날 오나…반도체 대장株 호재는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저가 경신 행진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이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미국이 발표한 중국 반도체 업체로의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역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4만2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날 2%대 상승 폭을 보였던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장중 한때 4만400원까지 추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나흘 연속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째 주가가 고꾸라졌다. 26일 장중에는 6만2900원까지 떨어져 사흘째 신저가를 경신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20.9% 늘어난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65조9800억원)보다는 다소 적었으나 영업이익은 올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400억원)를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4168억원, 영업이익은 6조47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0.9%, 73.2% 증가했다.

◇ D램 가격하락이 직격탄?…“중장기적 펀더멘털은 견고”

시장에선 D램 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들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 성장을 이끌었던 D램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고 그동안 가격상승을 이끌었던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반도체 시황 둔화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D램 시장의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5G 등으로 펀더멘털은 중장기적으로 견고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메모리 업황이 앞으로도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분기별 가격하락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이나 이것이 시장의 몰락이나 영업이익의 급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재고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구간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이 시장 우려를 상회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는 올 4분기 모바일 D램의 평균가격은 전분기보다 1.4% 하락한 0.92달러라고 발표했다. 최근 시장의 예측치인 8%~9% 하락보다 훨씬 양호한 수준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낸드 산업은 공급 증가와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현재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업체들의 공급 조절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의 계절적 성수기인 내년 2분기부터 큰 폭의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D램 제조업체 푸젠진화반도체(JHICC)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반사이익 기대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JHICC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 제한 목록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JHICC의 D램 시장 진입이 단기간 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있어 왔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센티멘트 개선과 주가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케이던스(Cadence), 시놉시스(Synopsys), 지멘스(Siemens)가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검증 소프트웨어(EDA Tool)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이 제한됐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생산이 매우 힘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하방 위험 관리가 더 중요”…NH-Amundi운용-올스프링, 은퇴자산 분산투자 TDF 운용전략 중점 은퇴자산 운용 시 TDF(타깃데이트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또, 하방 위험 제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NH-Amundi자산운용(대표이사 길정섭)은 1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올스프링(Allspring)과 함께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하방 위험 제한 전략 중요…“글라이드 패스로 관리해야”프랭크 쿡(Frank Cooke) 올스프링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은 은퇴자산 배분에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글라이드 패스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안정자산 비중을 높이는 자산배 2 기자·주가조작 세력 결탁…특징주 기사 악용해 93억 부당이득 현직 기자들이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 특징주 기사를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직접 선행매매에 나선 사실이 금융당국 수사로 드러났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 규모는 총 93억원을 웃돈다.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언론 보도가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신뢰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18일 회계사 출신 주가조작 총책 A씨와 현직 기자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는 등 총 7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수사 결과 A씨는 2020년부터 현직 기자 3명 등과 조직적인 주가조작 세력을 구성해 특징주 기사를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 3 한양증권 "중앙일보·JTBC 익스포저 103억원 회수…추가 충당금 필요 없어" 한양증권이 중앙일보·JTBC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자금 회수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을 회수한 데다 담보 구조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추가 대손충당금 설정 필요성도 없다는 입장이다.18일 한양증권은 중앙일보·JTBC 관련 자산에서 총 103억원 이상을 회수했다고 밝혔다.앞서 한양증권은 지난 15일 신탁계좌와 담보권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매출처로부터 발생하는 자금이 신탁계좌로 정상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실제 회수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세부적으로는 지난 16일 중앙일보 매출채권 신탁계좌에서 43억7600만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