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제약∙바이오주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제약업 지수가 고점 대비 각각 18.4%, 28.2% 하락했다”며 “가장 큰 이유는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R&D) 비용 테마감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율’이 높다는 판단 아래 회계감리를 진행했다. 감리는 향후 제재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에는 불안감이 있었다.
김 연구원은 “최근 2분기 반기보고서 제출 시일에 맞춰 다수의 바이오업체가 과거 R&D 비용 처리 기준과 재무제표를 수정한 정정공시를 냈다”며 “상반기 실적 역시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정공시와 상반기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 기준 변경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우려됐던 오스코텍은 작년 R&D 비용의 90.5%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했지만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거의 100% 비용 처리했고 상반기에도 R&D비용 대부분을 비용으로 인식했다”며 “차바이오텍과 인트론바이오, 이수앱지스도 작년 사업보고서를 정정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미셀은 작년 연구개발비의 자산화비율이 11.7%였지만 올 상반기 0%로 줄었다”며 “같은 기간 업계 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율은 삼천당제약이 78.4%에서 42.6%로, 씨젠이 73.4%에서 50.1%로, 메디톡스가 39.1%에서 9.3%로 각각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회계감리가 종료됨에 따라 제약∙바이오업계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아직 없는 만큼 이번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엔 이르지만 큰 고비는 넘겼다”며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종근당 등 상위 제약사를 비롯해 신라젠, 제넥신 등 시가총액이 큰 바이오 업체는 이미 연구개발비를 100% 비용처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업계에서 R&D 비용을 가장 많이 쓰는 한미약품도 작년 기준 연구개발비의 94%를 비용으로 계상했고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자금도 비용처리하기로 결정했기에 이번 이슈가 더 크게 불거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 상반기 기준 바이로메드와 코오롱티슈진의 자산화 비율이 80%를 상회하지만 이는 임상3상 비용이기에 이번 이슈와 무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4년 연속 영업적자가 발생,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바이오업체 대부분이 기술성 특례상장 기업이기에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스코텍은 일반상장, 차바이오텍은 우회상장이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오스코텍은 작년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이기에 내년 말까지 기술이전 후 계약금을 받으면 문제가 없고 차바이오텍은 이번 상반기 연구개발비의 91.3%를 비용처리 하고도 영업흑자가 유지되고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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