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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혁신안 연내 완료…수출·대외·남북경협 '삼위일체' 선언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3 08:55

1조5000억 부실털고 지난해 흑자전환
국제 경제협력은행 도약...'비전 2030'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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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창립 42주년을 맞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IKCF)이 삼각축을 이뤄 국내 수출기업에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 2030'을 3일 발표했다.

수은은 그간 '추가 부실 방지'와 '쇄신을 위한 자구노력'에 맞춰져 있던 경영목표를 전환할 방침이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은행의 경영목표를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수출금융·대외경제협력기금·남북협력기금 등 수은의 세 파트(part)가 삼위일체가 되어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수은은 국가경제와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수은은 그동안 축적된 개도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우리 기업에게 적합한 해외사업개발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수은금융과 EDCF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대북 경제협력과 개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 축적해온 대북 경제협력 경험과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경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자체 수익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적 확대 위주 프레임에서 벗어나 꼭 필요한 곳에 최적의 정책금융이 제공되도록 정책금융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자체 자본여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30년 200조원 수준의 여신잔액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가량의 이익을 창출하는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수은은 2020년말까지 이행할 예정이던 조직관리자 10% 축소를 올해 단행하는 등 '수은 혁신안'을 연말까지 사실상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수은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지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0월 '수은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은 혁신안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제고', '자구노력' 등 총 23개 과제로 짜여졌다.

우선 수은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업무계획 수립부터 여신심사, 사후관리 등 업무 전 과정에 대한 내‧외부 견제를 강화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위상을 강화하고, 여신부서-심사평가단-여신감리실로 이어지는 '신용평가 3심제'를 도입해 부실여신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특정기업‧계열앞 과다여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공여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하반기중 완료할 예정이다.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선 비상임이사 비중을 확대해 수은 내부 인사만으론 이사회 의결을 할 수 없도록 구조화했다. 또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했고, 임직원의 구조조정기업 상근‧비상근직 재취업도 전면 금지했다.

10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서도 조직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우선 수은은 급여·경상경비·예산부문의 삭감을 충실히 실천했다. 조직부문은 2016년말 1개 본부를 축소한데 이어 올해말 1개 본부를 추가로 축소할 예정이고, 3개 출장소와 1개 지점을 폐쇄해 조직을 더욱 슬림화할 예정이다. 해외사무소 축소와 정원 5% 감축은 행정절차, 해당국과의 관계, 업무연속성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에 맞춰 이행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그동안 전 임직원이 혁신안 이행에 최선을 다한 결과 대대적인 조직 쇄신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조직혁신 노력을 경주해 한국 수출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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