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식검사도 아닌 별도검사에 걸린 경남은행..."고의성 파악중"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26 15:17

2013년부터 1만2000건·25억원 부당 수취
소득정보 고의 조작 의혹, 금감원 조사 '아직'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BNK경남은행이 지난 2013년부터 금리 부당 산출로 고객들로부터 25억원의 이자를 더 받은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전산 고의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경남은행 대출금리 산정 오류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고 일축했다.

26일 BNK경남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가계자금대출 중 총 1만2000여건의 대출에서 금리 산출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25억원의 이자를 더 받은 것으로 추청된다. 고객 평균 1인당 20만원을 더 낸 꼴이다.

특히 경남은행은 금감원의 대출금리 정식검사 대상인 9개 은행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금감원 은행검사국은 지난 2~3월까지 KEB하나・KB국민・신한・NH농협・우리・IBK기업・SC제일・한국씨티・부산은행 총 9개 은행에 대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적정성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4~5월까지 별도로 일부 은행에 대해 '신용프리미엄 산정의 적정성 및 대출금리 산정에 필요한 고객정보 관리실태' 조사를 벌였는데, 이 가운데 경남은행의 대출이자 초과 수취가 적발된 것이다.

경남은행은 대출시 전산에 고객의 소득정보를 누락하는 식으로 가산금리를 부당 산출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융채 등 기준금리에 자본증권발행 조달비용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 고객 연소득·부채비율 등을 고려한 추가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산출된다. 차주의 소득을 입력하지 않으면 연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실제보다 높게 산출돼 부채비율 가산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경남은행과 동시에 이날 하나은행(1억5800만원)과 한국씨티은행(1100만원)도 지난 6년간 더 받은 대출이자를 공개했다. 하지만 경남은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252건, 한국씨티은행은 27건 금리 산정 오류를 범한 데 비해, 경남은행이 부당 이자를 수취한 대출건수는 전체의 6%에 달한다. 대출 100건당 6건씩 소득정보 입력을 빠뜨린 셈이다.

경남은행의 막대한 환급액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의적인 금리 조작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은행검사국 관계자는 "(경남은행 오류에 대한) 고의성 여부 판단을 마치지 못한 단계"라며 "고의인지, 실수인지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독원 관계자는 "검사를 진행해도 은행이 실수라고 해버리면 그만이어서 고의성은 밝혀내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측은 전산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완강히 부인한 상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자체 점검 결과 고의성은 없다"며 "향후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식검사도 아닌 별도검사에 걸린 경남은행..."고의성 파악중"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배광수 NH투자증권 각자 대표이사 후보자…영업 경쟁력 강화 이끈 WM 전문가 배광수 NH투자증권 신임 각자 대표이사 후보는 WM(자산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WM·디지털·채널 및 리서치,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등을 맡게 된다.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차기 각자대표 후보로 배광수 WM사업부 대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배 후보는 1972년생으로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했고, 이후 우리투자증권 Heavy Industry부에 일했다.NH투자증권에서 Technology Industry 부서장, Industry 3본부장, Premier Blue본부장, WM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배 후보는 리테일 분야에서 고객 기반 확대와 영업 경쟁 2 신재욱 NH투자증권 각자 대표이사 후보자…풍부한 경험의 IB 전문가 신재욱 NH투자증권 신임 각자대표이사 후보는 부동산 금융 등 IB(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IB·운용·Wholesale 및 전사 관리부문 등을 담당하게 된다.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차기 각자대표 최종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신 후보는 1970년생으로 대구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학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그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서 IPO(기업공개), ABS(자산유동화증권), 부동산금융(PF)부를 거쳐, 이어 한국투자증권 부동산금융부 차장, 한화증권 부동산금융팀 부장 등을 맡았다.이후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 3 최광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은행-증권 두루 경험한 전문가 최광진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은행과 증권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중소기업 연계 투자금융,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IBK투자증권은 지난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서정학 대표의 후임이다.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진고등학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MBA(경영학 석사)를 받았다.1992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서 투자금융부장, 서부지역본부장, CIB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IBK금융그룹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했다.이어 지난해부터 IBK투자증권에서 경영총괄(COO) 부사장 직을 맡고 있다. 그는 임추위로부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