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우유는 오는 10월 1일부터 ‘나100%우유’ 대표 품목의 납품가를 인하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제공
서울우유는 “원유가격 인하 효과를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격 혜택으로 반영했다”며 “원유 품질 향상과 포장재, 원자재, 공공요금 등 제조비용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납품가 인하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6월 원유시장의 25%를 점유한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ℓ당 940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8원 내리기로 의결했다.
서울우유가 가격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우유 가격 인하를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 중인 단계다. 다른 유업체들 역시 업계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는 “서울우유가 가격을 내리며 다른 유업체들이 고심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유 가격을 인하할 시 인건비와 물류비, 연료비 등에 있어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그간 우유의 재고가 넘쳐나는 데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며 유업계는 속앓이를 해왔다. 이의 원인이 된 ‘원유가격 연동제’는 국산 원유를 생산비와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공식에 따라 연 1회 가격 책정을 하게 한 제도이다.
원유가격 연동제의 도입 이전, 단가를 높게 책정하려는 낙농가와 원유를 싼 값에 구매하려는 유업계의 갈등은 대규모 상경집회를 비롯한 원유생산 중단 상황까지 낳았다. 이에 정부는 유업계와 낙농가 간 원유 가격협상에 있어, 낙농가의 생산비를 보전하고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원유가격 연동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낙농가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원유의 가격을 하락하기 보다, 동결이나 소픅 상승을 택하는 방식이 이어져왔다.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채 생산비 증감과 소비자 물가 상승만으로 가격 책정이 지속돼 온 것 이다. 여기에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원유쿼터제로 인해 유업체들은 매년 일정량의 원유를 정해진 가격에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이는 우유 재고가 넘쳐남에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악순환을 낳았으며, 손실은 유업체들이 떠안았다. 우유와 유가공 사업이 주력인 서울우유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은 7938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이상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우유 사업 외 외식 등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 했다. 올 상반기 매일유업의 매출은 흰 우유와 유가공 부문의 부진을 딛고 80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남양유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 6137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실적을 보였다.
한편, 서울우유는 다음달 1일부터 ‘나100%우유’ 5개 품목에 대한 권장소비자 가격을 최대 100원 인하한다. 이번 납품가 인하에 해당하는 제품은 나100%우유 1L, 나100%우유 1.8L, 나100%우유 2.3L, 나100% 저지방우유 1L, 나100% 홈밀크 1L 등 서울우유를 대표하는 5개 품목이다.
서울우유는 이날 가격 인하에 대해 “원유 가격연동제에 의한 원유 가격 인하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원유가격 인하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수년간 적체돼온 인상요인을 모두 배제하고 납품가 인하를 결정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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