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마감된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 20% 매각 본입찰에 응찰했다. 이스트웨스트은행은 필리핀 현지 13위권 은행이다.
앞서 지난 6월 예비 입찰에서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됐던 KB국민은행은 입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함께 후보군이었던 일본 아오조라은행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경영권이 아닌 지분 20% 인수전이지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필리핀 진출을 두고 경쟁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후 최근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임원과 만남을 가진 것을 두고 인수전의 향방이 신한은행 쪽을 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 6월말 현재 20개국 15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4년 말 필리핀 금융시장 재개방 이후 신한은행은 2015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 지점 1곳을 개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