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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VC협회장 “벤처투자 선순환 위해 코스닥 회수시장 정상화 필요” [벤처캐피탈협회장 기자간담회]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3 15:12

유동성 확대 위한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
기술특례상장·M&A 등 회수 활성화 추진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1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출입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하랑 기자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1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출입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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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벤처투자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코스닥 중심의 회수시장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벤처투자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성장, 회수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라며 “코스닥 시장이 혁신 기업의 주요 회수 경로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유동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투자할 기업이 없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회수시장이 제대로 작동해야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활성화·벤처자금 확대 추진…VC 중심 정책 역할 강화

김학균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년 간 협회가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건의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협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벤처투자 관련 제도 개선, 투자 재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의를 이어왔다”며 “특히 은행권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와 연기금·공적자금의 벤처투자 참여 확대 등 벤처투자 자금 공급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 건의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벤처투자 생태계 내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투자 연계를 위한 활동도 병행해왔다. 해외 증권거래소와의 협력 프로그램과 글로벌 투자 행사 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자 유치를 지원하고, 벤처캐피탈의 글로벌 투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팁스(TIPS), 스케일업 팁스, 포스트 팁스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성장 지원에도 협회 차원의 역할을 확대했다.

협회는 올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회수시장 활성화와 투자 재원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개인투자자 중심 구조에서 장기 투자 중심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과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회수 경로를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김 회장은 “코스닥 시장이 벤처기업의 핵심 회수 경로로서 제 기능을 해야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과 시장 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처 부족 아닌 성장 생태계 문제”…M&A·회수시장 개선 강조

김 회장은 벤처투자 시장에서 제기되는 '투자할 기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생태계 전반의 성장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간담회에서 정책자금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처 부족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투자할 기업이 없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정책자금을 투입해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온 만큼 투자와 성장, 회수 구조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가 활성화되면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도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관련해서도 벤처 생태계를 하나의 구조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특례상장 심사가 강화되면서 회수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은 "단순히 상장 기업 수를 늘리는 문제로 접근해서는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며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과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등 구조적인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의 회수 경로 다변화를 위해 M&A 시장 활성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M&A 확대 방안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은 "세제 혜택이나 비용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면 M&A 시장은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다"며 "기업이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 사례를 언급하며 상장 이후 성장 자금 조달 구조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테슬라는 2010년 나스닥 상장 이후 약 10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혁신 기업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M&A 시장도 함께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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