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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코스닥 정상화·회수 선순환에 역량 집중" [2026 신년사]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6 17:02

코스닥 정상화·전용펀드 추진…회수시장 구조개선 본격화
규제 개선·글로벌 확장 병행…'벤처 4대 강국' 실행력 강조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 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 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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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2026년을 벤처투자 생태계 회복과 도약의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코스닥 시장 정상화와 회수 선순환 구조 구축에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일 김학균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투자 규모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위축된 회수시장은 벤처투자 생태계 선순환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며 "이제는 구조적 개선을 통해 회수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협회가 공정한 경선 과정을 거쳐 제16대 회장을 선출하며 업계 대표성과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자 재원 확대와 회수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제안을 이어왔고, 최근 들어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협회는 유관단체 및 학계와 협력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으며, 그 결과 회수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코스닥 활성화가 '벤처 4대 강국' 비전에 포함되고, 금융당국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다"며 "회수시장 정상화가 핵심 정책 의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 토대로 기관투자자 중심의 '코스닥 전용 펀드' 설립을 본격 추진해 생태계 체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퇴직연금과 법정기금, 각종 연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장기 자금을 벤처투자에 본격적으로 유입하려는 움직임은 생태계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민간 자금의 재출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행보도 강조했다. 협회는 APEC과 연계한 '글로벌 벤처 투자 서밋(Global Venture Investment Summit)'을 통해 한국 벤처생태계의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알렸고,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경로를 확대했다. 아울러 협회가 팁스(TIPS)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처음 선정되며 영향력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투명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분과위원회를 공식 제안·실행 기구로 제도화하고, 협회 운영 전반을 회원사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회원사의 목소리가 협회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6년 중점 과제로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정상화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 개선 ▲글로벌 투자 영토 확장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로, 벤처투자 생태계 회복을 향해 더욱 빠르고 추진력 있게 나아가겠다"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혁신 생태계에 있으며, 그 중심에 벤처캐피탈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2026년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 신년사 전문.

2026년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

존경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신 바를 모두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2025년은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으로 가득했던 한 해였습니다. 투자 규모가 회복세를 보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회수시장은 우리에게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협회와 회원사 여러분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이는 값진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공정하고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통해 제16대 협회장을 선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협회는 업계의 다양성을 포용하며 대표성을 강화했고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치를 바탕으로 우리는 출자 재원 확대와 회수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적극 펼쳤으며, 이제 그 정책적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관단체·학계와 힘을 모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결과, 혁신 생태계에서 회수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에 따라 ‘벤처 4대 강국’ 비전 선포에 코스닥 활성화가 포함되었고, 최근 금융위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는 의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에 박차를 가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코스닥 전용 펀드’ 설립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내고 생태계의 체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민간 자금의 재출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낼 것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퇴직연금과 법정기금, 각종 연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이 밖에도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자율규제 프로그램 도입과 벤처투자분석사 자격시험의 일반 개방 역시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APEC과 연계한 ‘Global Venture Investment Summit’을 통해 한국 벤처생태계의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알렸고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주요국의 거래소와 협업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상장 길을 넓혔습니다.

아울러 협회가 팁스(TIPS)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처음 선정된 것 역시 협회의 외연과 영향력을 한층 더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소통과 투명성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분과위원회를 공식 제안 및 실행 기구로 제도화하여 회원사 여러분이 자유롭게 분과에 참여하고 협회의 정책과 행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했으며, 분과에서 토의된 내용을 협회 사무국 월례 회의를 통해 논의하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했습니다.

또한, 회장단 회의를 비롯한 모든 회의의 내용을 문서화하고 회원사에 공개하는 시스템을 갖춰 협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한마음으로 고민하고 동참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긍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 2026년은 진행 중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해입니다.

첫째, 정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비전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정상화에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둘째, 불합리한 규제와 문화를 개선하겠습니다. 정부, 출자자, 운용사 등 이해관계자 간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벤처투자의 걸림돌을 치워나가며 기업가 정신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겠습니다. 해외 자본 유치와 역외펀드 조성 확대를 통해 우리 생태계가 더 넓은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붉은 말’의 해입니다. 협회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회복을 향해 붉은 말처럼 더욱 빠르고 추진력 있게 달리겠습니다.

기술패권 경쟁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혁신 생태계에 달려 있으며, 이 모든 참여자의 중심이자 연결 고리는 우리 벤처캐피탈입니다. 협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 제일의 효율적인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협회는 언제나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회원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신뢰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올 한 해 회원사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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