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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네이버 '클로바X' 성능 우려에도 “새 성장동력”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5 10:45

클로바X, 전날 트래픽 과부하에 성능 저하
전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

대규모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개발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커넥트X', '클로바 스튜디오'. / 사진제공 = 네이버

대규모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개발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커넥트X', '클로바 스튜디오'. / 사진제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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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증권가가 25일 장 초반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의 약세에도 매수 의견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향후 커머스, 광고 등의 수익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면서다.

앞서 네이버는 24일 ‘단(Dan) 23 콘퍼런스’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이자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기업 생산성 향상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선보였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클로바 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소리, 영상도 이해 가능한 ‘멀티모달’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트래픽 과부화로 답변의 정확성·속도 등의 성능이 저하되면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의 주가는 성능 저하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날 종가(22만9000원)보다 6.55% 하락한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대표 황준호) 연구원은 “클로바X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래픽이 안정됐을 때는 ‘챗GPT-3.5’ 수준의 준수한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의 서비스와 연계된 ‘스킬’ 기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복잡한 대화에 특화된 챗GPT-4나 인터넷 접속에 특화된 바드처럼 나름의 기능을 가진 대화형 AI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주가와 실적 관점에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챗봇 서비스는 챗GPT가 트래픽 감소 추세를 보인 이후 핵심이 아니라고 인식되고 있으므로 만약 주가 조정이 있다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하며 “네이버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검색을 기반으로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로의 노출 증대, 커머스 거래액 제고, 네이버페이 락인 등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특히 기업 간 거래(B2B) 상품이 가장 먼저 수익화에 나서 비용도 일정 부분 커버 가능할 것”이라면서 “앱 개편을 통한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체질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 고경모) 연구원도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들은 크게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와 B2B로 구분되는데, 네이버는 당장의 수익화에 대한 질문에 B2B 서비스의 구독형 모델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B2C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부재하더라도 고도화된 B2C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존 네이버의 버티컬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광고, 커머스, 페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로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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