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비시 폰(이하 리퍼폰)이란 불량품을 다시 수리해 재정비한 상품, 단순 고객 변심으로 환불된 상품 등을 리패키징(repackaging, 재포장)한 제품을 의미한다. 제품 상태는 새것과 같지만, 가격은 신형 스마트폰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리퍼브 스마트폰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리퍼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12%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사람들이 신형보다 리퍼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43개월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사용자들이 교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리퍼폰 시장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곳은 인도로, 지난해에만 1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중남미 지역이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리퍼폰 시장이 감소하지 않았다면, 리퍼브 시장은 5%보다 더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퍼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브랜드는 단연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리퍼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49%까지 끌어올렸다. 전년 대비 16% 성장한 수준이다. 2위는 점유율 26%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선 삼성전자가 점유율 24%로 1위, 애플이 18%로 2위를 차지했지만, 리퍼폰 시장에선 애플이 1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리퍼폰 시장 내에서 안드로이드 소비자들의 iOS(애플)로의 이동이 있었고, 이것이 삼성의 리퍼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2023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리퍼폰은 최신 스마트폰을 원하지만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리퍼폰에 대한 수요는 성숙시장에선 신규 스마트폰 구매자 사이에서, 신흥시장에서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랜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리퍼브 시장은 전환기를 겪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성숙 시장에서 5G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남미, 동남아시아, 인도 및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에서도 리퍼비시 시장 잠재력은 높지만 공급이 제한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통신사들도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리퍼브폰을 판매 중이다.
현재 KT는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서 아이폰13 시리즈 리패키징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KT 대리점에서 개통 후 14일 이내 취소·반품된 제품을 전문 인력이 검수 및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애플 정품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출고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아이폰13 256GB, 512GB, 1TB 모델과 아이폰13 프로맥스 128GB 모델은 품절됐다. 현재 아이폰13프로 128GB 모델만 판매 중이며, 가격은 출고가(101만2000원) 대비 24% 할인된 77만3300원에 판매 중이다. 공시지원금(15만원)도 동일하게 제공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KT와 함께 SK텔레콤도 아이폰 리패키징 기획전을 진행한 바 있다.
스마트폰 업계 한 관계자는 "리퍼비시 제품은 예전에 MP3, 가전제품에서 수요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폰에서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그중에서도 보조금이 낮은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새 제품은 아니지만 단순 변심에 따른 반품 비중이 크다보니 제품 성능이나 상태는 새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보니 사용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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