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사진=네이버랩스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는 1일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구성하는 데이터·디바이스·솔루션·시스템들을 소개하고, 소프트뱅크와의 협력 등 아크버스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청사진에 대해 공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 공간이 아닌,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세계을 형성하고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 사용자들에게 공간의 격차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기존 3D 아바타 가상현실 서비스들과는 차이가 있다.
아크버스 구성 요소. 사진=네이버랩스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랩스는 연내 완공 예정인 네이버 제2사옥에 우선적으로 아크버스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들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버스 기술 생태계. 사진=네이버랩스
이미지 확대보기석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교류를 많이 하게되면서 양사 간 기술 워크샵을 진행했는데, 소프트뱅크 측에서 자사 HD맵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이후 네이버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사의 기술력이 인정 받아 일본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이사(사장)는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mapping)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장기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증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맞춰, 향후 ALIKE, ARC와 같은 네이버랩스의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되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