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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대표’ 체제 성과 돋보여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3 00:00

상반기 영업익·순익, 전년比 19.9%, 28% 증가
IB·WM 등 전 부문 선전…각자대표 체제 굳건

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대표’ 체제 성과 돋보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 유창수·고경모 각자대표 체제 출범 이후 뛰어난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한지 1년이 지났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진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628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결산법인으로 바뀐 이후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457억원)보다 무려 28% 늘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유창수·고경모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뒤 뛰어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유 대표는 유진그룹 금융 계열사 전반에 대한 전략을, 고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고경모 대표는 리스크 관리, 영업 등 회사의 전반적인 내부경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고 대표는 특히 정부에서 신기술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및 리테일, 자기자본투자(PI) 등 전 분야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유상증자 딜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조직개편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동 부문 수익규모가 확대됐다.

리테일 부문은 과거 영업망 및 고객기반이 다소 미흡해 시장지위가 열위에 있었으나, 최근에는 마케팅 비용 투입과 온라인 플랫폼 업그레이드, 지역 거점센터 개점 등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특히 고객 채널 혁신을 통한 WM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접점채널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에 따라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 세 곳을 연이어 출범했으며,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 올해 6월에는 종합자산관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 2기 유진 챔피언 PB 양성과정’을 출범했다.

유진 챔피언 프라이빗뱅커(PB) 양성과정은 지점 수익구조가 주식영업에서 종합자산관리로 전환하는 추세에 발맞춰 WM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장 영업지점에서 근무 중인 PB 중 희망자에 한해 신청서를 받은 후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교육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번 2기 교육 대상자로 총 27명의 직원이 선발됐으며, 선발된 교육 대상자들은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7개월에 걸쳐 교육을 받는다.

이론과 실무 및 교양 과정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집합 교육과 화상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신 금융상품 트렌드 학습과 금융상품 세무의 이해 등 기본적인 이론 교육이 이뤄진다. 우수 PB와의 간담회, 세일즈 롤플레잉 등 영업 노하우와 상담 스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조성호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WM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소형사 경쟁사 그룹 내 상위권의 시장지위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유상증자 이후 자본 확충을 이익유보에만 의존하고 있어 자기자본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저배당 기조를 기반으로 연간 400억원 이상의 자본축적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라며 “위탁매매 부문 호실적과 IB 부문 수익창출력 확대에 힘입어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경쟁사 대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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