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45.40원)보다 4.45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지난달 CPI 상승률은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예상치 0.5%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5.4% 뛰며 예상치 5.0% 상승을 넘어섰다.
이에 달러 역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3% 높아진 92.7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68% 낮아진 1.1780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9% 내린 1.381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9% 오른 110.58엔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으나, 지난달 수출 호조로 약세폭은 제한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6% 상승한 6.480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705위안 수준이었다.
미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CPI 상승률 발표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국채 수익률이 상승쪽으로 기울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낮아진 3만4,888.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2포인트(0.35%) 내린 4,369.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59포인트(0.38%) 하락한 1만4,677.65를 나타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5bp(1bp=0.01%p) 높아진 1.409%를 기록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