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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전망 후퇴하지 않아도 장기금리 상승 압력 크지 않아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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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1일 "연준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지 않더라도 장기물의 금리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시장이 6월 FOMC를 매파적으로 해석한 것은 2023년이 2차례 금리인상으로 상향 조정된 것과 동시에 2022년 금리전망이 인상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2020년 9월과 12월 1명, 2021년 3월 4명, 2021년 7명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점도표 내에서 장기중립금리(Longer run) 전망은 지난 3월과 동일하다.

임 연구원은 "새롭게 연준 이사가 된 월러로 인해 추가된 예상치를 제외하면 장기중립금리는 팬데믹 이후 점도표가 공개된 2020년 6월 이후 동일하다"면서 "즉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는 앞당겨 질 수 있지만, 최종 목적지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는 점은 단기물 금리 상승 요인이지만, 장기중립금리가 상향조정되지 않는다면 장기물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2022년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2022년 말로 예상됐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는 점이다. 매월 100억 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산 매입 규모가 더 빠르게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연준은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언급하지만 테이퍼링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6월 FOMC 이후 유로달러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횟수가 반등했지만, 지난 3월 말 고점(2025년 7회)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이퍼링 우려는 이미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또한 시장의 유동성도 풍부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연준은 6월 회의에서 0%인 역레포 금리를 5bp 인상했는데, 하루 만에 2,349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역레포 규모는 7,558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연준의 테어퍼링이 재정의 테이퍼링일 경우에도 충격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증세안을 발표했만, 법인세 인상은 공화당의 반발 및 G7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세도 21%에서 15%로 낮춰 결정됐다.

증세안이 후퇴하면서 세수입이 감소하겠지만, 동시에 2.25조 달러의 인프라투자 규모도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법인세 현 수준 유지, 글로벌 최저 법인세 15%, 인프라투자는 1조 달러 초반을 가정할 경우 예산안 대비 감소하는 세수입보다 인프라투자 감소로 축소되는 지출이 더 큰 상황"이라며 "예산안보다 재정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준에선 그간 비둘기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던 불라드 총재가 2022년 금리인상을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6월 FOMC에서 2022년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7명의 위원들이 2022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가운데, 한 명은 대표적인 비둘기 성향인 불라드 총재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2022년 투표권을 가지는 연준 위원들이(불라드, 메스터, 로젠그렌, 조지) 매파적인 가운데 불라드 총재는 팬데믹 이후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였지만, 2015년 금리인상 시기에는 매파적 성향을 보인 바 있다.

임 연구원은 "불라드 총재가 2022년 금리인상의 근거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제시한 가운데 불라드의 물가 전망은 연준의 전망보다 높다"면서 "불라드 총재는 핵심 PCE 전망을 2021년 3.0%, 2022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의 2022년 핵심 PCE 전망치는 1.7~2.5%인데, 불라드는 연준 위원들 중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만약 2022년 물가 전망이 기존보다 낮아질 경우 불라드의 금리인상 전망은 후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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