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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네고벽 뚫고 1,130원대 안착…1,132.40원 8.7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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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네고벽을 뚫고 1,130원대에 안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0원 오른 1,1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국채 금리 급등이 달러 강세와 지난반 사이 미 주식시장 급락을 끌어내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 안팎의 하락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까지 더해지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 역시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 구축에 나서며 ,1,130원선에 몰려 있던 네고 물량까지 대부분 소화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갈등까지 더해지며 달러/위안 환율도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마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37%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5098위안으로 고시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12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1.9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7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 인플레인션 우려에 FOMC 약발 소진
미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일 서울환시에서 비둘기로 평가받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그 영향력을 소진하고 말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장기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이렇다할 조치를 내놓지 않은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미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하면서도 장기 채권 금리 상승에는 관대한 스탠스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 경제 전망이 상향되고, 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이 일방적 리스크오프 요인으로만 평가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여파로 달러/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국내 수출 개선과 경상수지 흑자세를 고려하면 달러/원의 무조건 상승도 향후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달러/원의 적정 수준을 가늠하긴 힘들지만 일방적인 원화 약세 흐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오후 전망…1,130원선 주변 눈치보기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30원선 주변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며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낙폭이 축소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또한 크지 않은 상황이라 달러/원의 상승폭 또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원이 1,130원선을 넘어 1,132원선까지 고점을 높인 만큼 오후에는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이 집중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오후에는 달러/원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려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다소 위축될 수도 있어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주식시장 하락에 이어 영란은행이 영국의 경기 회복 전망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경고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뿐 아니라 달러를 둘러싼 대외 환경 대부분 달러인덱스 상승에 우호적이어서 오늘 달러/원의 1,130원선 하향 이탈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로 시장에 롱마인드가 다소 주춤해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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