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0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속 내림세를 탔지만, 장중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악재 등이 등장하며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오후 들어 더욱 늘어나며 환시 내 역송금 수요를 부추겼고,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상당 수준 후퇴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낮은 고시환율과 경제지표 호조 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17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0.2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766억원과 1천3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에 비해 리스크온 분위기가 상당히 약화된 서울환시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실제 포지션 구축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역송금 수요 부담도 있지만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 역시 만만치 않아 달러/원의 낙폭 축소 또한 빠르게 진행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