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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사흘째 떨어지며 0.77%대로...강화된 국내 경기회복 기대 vs 코로나의 재반격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0-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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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3일 연속 떨어진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는 22일 0.8647%에서 거래를 마친 뒤 3영업일이 지난 뒤인 27일엔 0.7734%로 떨어졌다. 사흘간 금리가 9bp 남짓 하락하면서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코로나 확산세, 그리고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갈등이 안전자산선호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이 다음달 8일까지 휴회에 들어가면서 대선 전 부양책 합의는 물건너갔다.

미국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온 가운데 지속적으로 앞서 왔던 바이든 후보가 이겨 미국의 정책 변화가 가시화될지 봐야 한다.

이날은 국고채 단순매입 입찰도 실시된다. T+2일 결제와 이달 내 결제를 마쳐야 하는 점 때문에 장 마감 뒤 단순매입 발표가 나올 것이란 예상들이 있었고, 한은도 전일 장 마감 뒤 공고했다.

한은은 예상대로 경과물들을 대상으로 1.5조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공고했다. 대상종목은 국고15-6, 18-10, 18-4, 17-3, 15-8이다.

■ 美금리 3일 연속 하락하면서 0.77%대로

뉴욕 주식시장은 코로나 확산, 재정부양책 갈등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주식시장은 조정 무드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현지시간 27일 전장보다 222.19포인트(0.80%) 낮아진 2만7,463.1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0.29포인트(0.30%) 내린 3,390.68, 나스닥은 72.41포인트(0.64%) 하락한 1만1,431.35를 나타냈다.
미국채 금리는 3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채권 금리도 코로나 확산, 재정부양책 갈등 등으로 일드 커브가 플래트닝 무드를 이어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3bp 하락한 0.773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13bp 떨어진 1.553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1bp 오른 0.1453%, 국채5년물은 1.76bp 떨어진 0.3284%를 나타냈다.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다.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파운드화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 내린 92.9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보합 수준인 1.18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2% 오른 1.305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프랑스 경제봉쇄 우려, 영국-EU의 브렉시트 협상을 낙관하기 어려운 점 등으로 이후 유로와 파운드가 달러에 대해 약해지는 등 환율은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3% 가까이 속등해 배럴당 39달러대로 올라섰다. 멕시코만 지역으로 폭풍이 접근하면서 원유생산에 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1달러(2.6%) 높아진 배럴당 39.5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74센트(1.8%) 오른 배럴당 41.20달러에 거래됐다.

■ 3분기 GDP로 강화된 경기회복 기대감 vs 유럽,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3분기 성장률은 기대를 웃돌았다. 코로나 사태로 상반기 성장률 둔화폭이 컸기 때문에 기저효과 등으로 3분기 경기 반등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경기 반등폭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8월 코로나 재확산 등만 없었으면 전기비 2%를 넘어 2%대 중반까지도 가능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기도 했다.

3분기 GDP 결과는 올해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1.3%보다 나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각에선 -1% 안쪽으로 성장률이 들어올 가능성을 엿보기도 한다.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1.3%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에 전기비 0.24%만 성장하면 된다. 성장률 -1.0%를 위해선 전기비 1.41%의 성장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연간 성장률 -0.5%를 달성하기 위해선 3.34%, 0%를 위해선 5.30%의 성장률이 필요하다.

코로나 상황이 잘 제어된다면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보인다. 3분기 경기 데이터에서 양호한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를 확인한 가운데 앞으로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들도 나오고 있다.

사람들의 소비심리도 나아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 대비 12.2p(포인트) 급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8월 88.2에서 9월 79.4로 떨어졌으나 10월엔 90을 넘기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전염병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다. 해외 쪽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겨울철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신규 환자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유럽 쪽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결국 경기 악화를 감수하고서 다시 조치를 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독일이 2주간, 프랑스가 1달간 경제봉쇄를 검토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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